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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수요 실종됐나?...서울 아파트 거래줄고 가격 15주 연속하락
신학기 수요 실종됐나?...서울 아파트 거래줄고 가격 15주 연속하락
  • 강승조기자
  • 승인 2019.02.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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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물 늘어난 강남지역 0.27% 떨어져...하루평균 매매 52.5건으로 한달새 13% 감소
▲신학기를 앞두고 아파트 매매수요가 실종되면서 가격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사무소에는 매물로 내놓은 하락한 아파트값이 게시돼 있다.
▲신학기를 앞두고 아파트 매매수요가 실종되면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사무소에는 매물로 내놓은 하락한 아파트값이 게시돼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가 줄어들고 가격은 15주 연속 하락하면서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신학기를 앞두고 있지만 아파트 거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출 규제, 보유세 증가, 수요위축 등 삼중고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떨어졌다. 매매가는 15주 연속 떨어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그동안 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과 세제 강화, 대출규제 등의 요인으로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매수대기자의 관망세와 전세시장 안정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강북지역 14개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하락했다. 특히 거래가 급감하면서 선호도가 낮거나 매물이 누적된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조정이 이뤄진 마포구와 용산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2%, 0.12% 하락했다. 상승폭이 높았던 창동과 미아뉴타운 일대가 침체를 맞으며 도봉구와 강북구도 각각 0.11%, 0.09% 내려갔다. 

강남지역의 경우 강남구(-0.27%),강동구(-0.2%), 영등포구(- 0.17%) 등에서 하락했다. 급매물이 늘어나고 있지만 문의가 없거나 매물 누적되는 일부 재건축단지의 하락세에 영향을 받았다. 강남과 송파, 경기 하남 등 인근 대체가능 지역의 대규모 신규공급 영향도 받았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도 17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집값 하락 우려에 따른 매매수요의 전세수요 전환 및 계절적 수요로 전세 거래량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전세공급이 증가해 신규 입주 및 등록 임대주택물량 누적으로 입주율이 내려가는 등의 현상이 발생한 데에 영향을 받았다. 

성북구는 대규모 신축단지 입주 영향을 받아 0.46% 하락했다. 미아뉴타운과 이문동을 중심으로 강북구와 동대문구도 각각 0.48%, 0.09% 하락했다. 강남(-0.78%)·강동(-0.34%)·동작구(-0.33%)는 신규 입주 영향으로 전세물건 누적되며 하락세 지속되고 있다. 영등포구(-0.21%)도 호가 하락에도 거래 성사되지 않으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편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신학기 수요 등 계절적 요인에도 거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달 1~20일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신고일 기준(계약일부터 60일 이내) 1049건으로, 하루평균 52.5건에 그쳤다. 이는 전월(1874건) 하루평균 60.5건보다도 13.2% 감소한 것이다.지난달 거래량이 최근 6년 중 1월 기준 최저 수준까지 감소했따는 점을 감안하면 침체의 골이 깊다.

설 연휴기간이 끼어 있던 이달 초순(1~10일) 하루평균 22.2건보다는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를 앞두고 거래가 집중되던 전년 같은 달(1만1111건) 하루평균 396.8건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적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거래절벽은 매수실종 사태에서 비롯됐다. 신학기 이사 수요로 매매거래가 활발해야 할 상황이지만, 집값 하락기에 매매를 연기하는 사람이 늘고 있어서다. 서울과 수도권에 신규 아파트 공급량도 많고,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이 늘면서 전세시장에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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