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100엔당 1000.49원 기록…미중 무역협상 기대·미 성장률 호조로 안전자산 엔화 절하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기자] 원·엔 환율이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4일 외환시장에서 100엔당 원화는 1000.49원을 기록했다. 전거래일보다 7.13원 하락한 수준으로 지난해 12월 17일(996.34원) 이후 최저치다. 지난 1월에는 100엔당 1030원을 웃돌았던 원·엔 환율은 지난 달부터 급속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원·엔 환율이 하락하는 이유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6%를 기록해 시장예상치(2.2%)를 상회하자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가 급락했다. 달러당 엔화 환율은 111.97엔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2원 오른 1124.9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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