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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프로포폴' 데자뷔?...경찰 "필요하면 이부진도 소환조사"
'최순실 프로포폴' 데자뷔?...경찰 "필요하면 이부진도 소환조사"
  • 강승조기자
  • 승인 2019.03.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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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째 현장조사했으나 병원측 비협조로 진척 없어...투약 지목 병원장, 출근도 자료제출도 "NO"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기자]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중독성이 강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마약류 의약품으로 분류된다. 중독성 때문에 연예인과 지난 박근혜 정권 당시 국정농단의 중심에 있던 최순실씨도 프로포폴을 투약 받은 것으로 알려진 약품이다.

삼성가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마약류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투약했다는 의혹으로 곤경에 처했다. 경찰이 신속하게 조사에 나섰으나 서울 청담동 해당 성형외과 병원측의 비협조로 난항을 겪고 있다. 마치 지난 2016년 말 최순실씨 프로포폴 투약의혹으로 경찰수사가 답보상태였던 것과 유사하다.

현재는 경찰이 영장 발부를 통한 강제수사는 아니어서 자료 제출을 강요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수사기관과 병원 간의 신경전이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강남경찰서, 보건소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강남구 청담동의 H성형외과에서 자료 확보를 위한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진료기록 등 자료를 여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오후 2시30분부터 보건당국 관계자들과 함께 병원을 방문해 진료기록부, 마약부 반출입대장 등에 대한 임의제출을 요구했으나 병원 측은 이를 거부했다. 일부 경찰들은 원장을 만나기 위해 병원을 떠나지 않고 밤새 현장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날도 원장은 병원에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원장에게 전화로 자료 임의제출을 요구했으나 협조하지 않았다"며 "제보자 진술이 확보되지 않는 이상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 언론의 이부진 사장 프로포폴 투약 보도와 관련해 관할 보건소에서 이미 해당 성형외과를 파악하고 있었다"며 "먼저 H성형외과가 프로포폴 장부를 허위 조작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뒤, 필요하면 이부진 사장도 소환해 프로포폴 투약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인 원장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이 성형외과는 전권이 원장인 유모씨에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이 입주한 건물의 관계자는 "원장이 어제부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원장이 없고 직원만 있는데 제대로 조사가 되겠냐"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광수대 2명, 강남서 2명, 보건소 3명 등 총 8명을 투입, H성형외과에 대한 현장조사에 돌입했다. 조사는 강남서와 보건소가 당초 22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의혹을 광수대가 직접 조사하기로 결정하면서 전날 오후부터 조사에 들어갔다. 관련 의혹이 불거진 이유가 프로포폴이기 때문에 광수대에 있는 마약수사계가 집중적으로 사안을 들여다볼 계획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측으로부터 자료를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며 "이부진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을 처음 제기한 제보자도 접촉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늦어질 전망이다.

앞서 뉴스타파는 H성형외과 전 간호조무사의 제보를 통해 이부진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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