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9:40 (화)
삼성전자 이례적 실적 예고...영업익 6조원대 떨어지나?
삼성전자 이례적 실적 예고...영업익 6조원대 떨어지나?
  • 강승조기자
  • 승인 2019.03.26 15:05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분기 예상실적 설명자료' 자율공시...반도체, 디스플레이 부진에 영업이익 반토막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기자]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1분기 실적자료를 공시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대까지 떨어지는 '어닝쇼크'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다면서 영업이익 전망치를 계속 낮추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6일 자율공시를 통해 발표한 '2019년 1분기 예상실적 설명자료'에서 "당초 예상보다 디스플레이와 메모리반도체 사업의 환경이 약세를 보이면서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삼성전자가 잠정실적 발표에 앞서 자율공시를 통해 실적 상황을 설명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V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사업에 대해서는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이 비수기인 데다 중국 패널업체의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로 당초 예상보다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시장 예상보다 실적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플렉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대형 고객사 수요 감소와 LTPS(저온폴리실리콘) LCD와의 가격 경쟁으로 수익성도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TV로 대표된느 대형 LCD사업의 경우 중국업체의 공급증가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여기에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가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스마트폰용 OLED 사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판매량과 수익성이 모두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비메모리 사업에 대해서는 "비수기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약세속에서 주요 제품들의 가격 하락폭이 당초 전망보다 일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하락세를 걱정하는 시장우려가 그대로 반영됐다.

삼성전자가 잠정실적을 발표하기 전에 설명자료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달 5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잠정치 발표를 앞두고 여전히 증권사들의 전망치가 높다는 지적에 따라 투자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미리 자발적인 '주의보'를 내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 눈높이를 6조원대 중반까지 떨어뜨렸다. 최근까지 시장에서 예상하는 삼성전자의 실적 컨센서스(시장 평균치)는 영업이익 8조원이었다.

당초 증권사들이 예상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매출 53조6427억원, 영업이익 7조9809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잠정실적 발표일이 다가오면서 전망치를 낮추는 증권사가 늘면서 평균 예상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전년보다 70% 하락한 6조7000억원대를 제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3분기 영업이익 5조2000억원으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사 전망치대로 실적이 나오더라도 지난해 1분기(매출 60조5637억원, 영업이익 15조6422억원)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반토막 수준에 그친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