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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군산공장 새 주인 찾았다...車부품업체가 인수
한국GM 군산공장 새 주인 찾았다...車부품업체가 인수
  • 강승조기자
  • 승인 2019.03.2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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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대·기아차 1차 협력업체 엠에스오토텍이 컨소시엄 구성해서 2000억원에 인수...OEM 방식으로 전기차 생산 예정
▲지난해 5월 폐쇄된 한국GM 군산공장
                                                                      ▲지난해 5월 폐쇄된 한국GM 군산공장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기자] 헌대·기아차 1차 협력업체인 엠에스오토텍이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한국GM 군산공장을 인수한다. 지난해 5월 폐쇄된 이후 10개월만에 새 주인을 맞은 한국GM 군산공장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과 엠에스오토텍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이날 비공개로 군산공장 인수계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GM은 "본계약 체결이 아니어서 구체적인 매각 대금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컨소시엄에는 해외 투자자가 지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군산공장은 토지 공시지가만 1242억원이며 최신 생산설비를 갗추고 있어 매각대금이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한국GM은 지난달 26일 임사이사회를 열어 엠에스오토텍 컨소시엄에 대한 군산공장 매각 안건을 의결했다. 컨소시엄의 최종 대금 납입 기한은 6월 말로 잔금 납부와 공장의 정상 가동을 위한 투자를 위해 컨소시엄은 KDB산업은행을 비롯해 국내 은행에서 자금을 차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상장업체인 엠에스오토텍은 경북 경주에 본사를 두고 지난 1982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사로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다. 도어모듈과 플로어모듈, 프레임 등 차체 부품을 제조해 현대차에 납품한다. 지난해부터 미국의 전기차제조사 테슬라에 핫스탬핑 부품을 공급하는 등 최근 현대차 외의 완성차업체에 대한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엠에스오토텍은 자동차 업계에서 대를 이은 현대차 출신 오너가 경영하는 1차 협력사로도 알려져 있다. 설립자인 이양섭 회장은 현대차 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이 회장의 장남인 이태규 대표이사가 경영을 맡고 있다.

엠에스오토텍은 자동차 부품업체인 명신산업과 금형제작업체 엠에스티 등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8919억원에 이른다.

엠에스오토텍 컨소시엄은 군산공장의 설비를 활용해 OEM 방식으로 전기차를 생산, 수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신규 생산라인 설치 등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1년반에서 2년 후에 본격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국GM은 지난해 2월 13일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한 뒤 5월말 공장 문을 닫았다. 이에 따라 2000여명의 공장 직원 가운데 1400명이 희망퇴직하고 600여명이 부평과 창원공장에 전환 배치되거나 무급휴직 상태로 복직을 기다라고 있다. 또 군산지역 협력업체 119곳 중 15곳이 휴폐업 하는 등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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