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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 3세도 마약 의혹...현대기업금융 정몽일 회장 아들 연루
현대家 3세도 마약 의혹...현대기업금융 정몽일 회장 아들 연루
  • 강승조기자
  • 승인 2019.04.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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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주영 명예회장 손자 정현선씨 불구속 입건...SK창업주 장손 최영근씨는 구속영장 청구
▲지난 1일 마약 구매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최영근씨가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들어서고 있다.
▲지난 1일 마약 구매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최영근씨가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들어서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기자] SK그룹에 이어 현대그룹 3세가 마약을 상습적으로 구매·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어 재벌가 3세들의 일탈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다른 재벌가의 마약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정현선씨를 불구속 입건했다.정씨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여덟째 아들인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의 장남이다.

정씨는 경찰이 마약 공급책인 이모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범행 정황이 드러나게 됐다. 정씨는 지난해 3~5월 이씨에게서 대마를 수차례 구입하고,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씨와 함께 자신의 차량 등에서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가 구매한 대마는 일반적인 대마가 아닌 대마 성분을 농축해 액상으로 만든 카트리지로 확인됐다.

고(故)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여덟째 아들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 장남, 현재 해외 체류중

정씨는 현재 해외에 체류하고 있다. 경찰은 정씨의 해외 도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씨의 여동생도 과거 마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일 성남시 분당구 한 사무실에서 대마 구입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SK그룹 창업주의 손자인 최영근씨를 긴급체포했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 첫째 아들인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의 외아들이다.SK그룹 창업주의 장손인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는 5촌 조카와 당숙 사이다.

경찰이 최씨에 대해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최씨에 대한 마약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최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이모씨 등으로부터 18차례에 걸쳐 대마초와 고농축 액상대마를 구입해 18차례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1회당 적게는 2g에서 4g의 대마 종류를 구입했으며, 이모씨를 통해 최소 5번 이상 대마 종류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구입한 대마는 주로 집에서 피웠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최씨와 정씨가 사들인 마약은 환각성 대마초 40배에 달하고 금값보다 3배 비싼 고가 마약류

최영근씨와 정현선씨가 사들인 대마 종류는 환각성이 높은 고가의 마약류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1g당 가격이 금값의 3배 수준에 달하고, 환각성이 대마초에 비해 40배나 높은 대마 종류를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사들인 대마 종류는 그동안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는 신종인데, 쿠키같은 과자 형태로 만들어져 영어권 비흡연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담배처럼 말아서 피는 대마초보다 환각 증세가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와 정씨는 이 대마 종류를 사기 위해 1g당 15만원 정도를 지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시중에서 유통되는 금 1g 가격의 3배 수준이다.

또 정씨가 구매한 대마 중에는 액상 종류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데 이는 유럽에서 재배된 최고급 대마로 제조한 고가 대마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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