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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고용창출효과 '별로'...현대중· GS· LG는 줄어
대기업 고용창출효과 '별로'...현대중· GS· LG는 줄어
  • 강승조기자
  • 승인 2019.04.0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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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그룹, 작년 직원 1만8000명 늘려… 대부분 정규직 전환과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일시적 고용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기자] 대기업들이 지난해 1만8000명 가량 고용을 늘렸으나 대부분 정규직 전환과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것으로 실질적인 고용창출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60대 대기업집단의 계열기업 364개 기업의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직원 수는 108만778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의 106만9273명보다 1만8513명(1.7%) 늘어난 것이다.

직원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CJ그룹이다. CJ는 2017년 말 2만1133명에서 지난해 말 3만2735명으로 1만1602명(54.9%)이나 늘어나 전체 증가분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그러나 신규채용보다는 계열사인 CJ프레시웨이가 간접 고용했던 급식 점포 서빙과 배식 보조 직원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한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의 경기도 평택 반도체공장 가동 등으로 직원 수가 4745명(2.5%) 늘었다.  SK그룹도 SK하이닉스의 충북 청주공장 등의 설비를 증설한 덕분에 직원 수를 3545명(6%)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2380명) HDC(1828명) 현대백화점(1414명) 등도 1000명 이상 증가했다.

반면 직원수가 줄어든 기업도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3만430명에서 2만7855명으로 2575명(8.5%)이나 줄어들어 고용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하이투자증권이 GDB금융그룹에 매각되면서 직원이 대거 빠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GS(1657명), LG(1612명) 등은 1000명 이상 줄어들었다.

개별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1년새 9811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CJ CGV 5777명 ▲SK하이닉스 3718명 ▲LG화학 3457명 ▲CJ프레시웨이 3221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말 현재 60개 대기업집단 직원 가운데 정규직은 101만1855명으로 전년보다 1만6034명(1.6%) 늘었고, 비정규직은 2479명(3.4%) 증가한 7만593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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