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기자] 유럽시장에서 5G 첫 상용화의 주인공은 LG전자가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다음 달 유럽지역에 5G 스마트폰인 'V50 씽큐'를 첫 출시하고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 달 스위스 국영통신사 '스위스콤'을 통해 첫 5G 스마트폰인 'LG V50 씽큐'와 전용 액세서리 'LG 듀얼 스크린'을 출시할 예정이다. 스위스는 유럽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5G 통신 상용화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블루윈 스위스콤 타워에서 LG전자, 오포와 함께 유럽 최초 5G 네트워크 출시 행사를 열었다. 다른 유럽 통신사가 불시에 먼저 5G를 상용화하지 않는다면 LG V50 씽큐가 유럽에서 처음 출시되는 5G 스마트폰이 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와 스위스콤은 다음달 초·중순 LG V50 씽큐를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오포 리노 5G보다 먼저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채비를 마쳤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스위스콤과의 협력으로 유럽 5G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5G 스마트폰 시장 선도 이미지를 공고히 하게 됐다"며 "향후 유럽의 다른 국가 사업자들과의 협력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위스콤은 "양사 협력을 통해 유럽 최초로 LG V50 씽큐를 출시하게 됐다"며 "LG 듀얼 스크린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혁신적인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설명했다.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업체들도 유럽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선제적으로 5G 상용화를 마친 한국, 미국 진출이 어려운 만큼 자사 스마트폰이 수년간 공들여온 유럽 5G 시장을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유럽 전역에는 여름에 갤럭시S10 5G를 출시할 예정이다. 정확한 출시 시기는 각국 상용화 일정에 따라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