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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에 이어 GS·금호·롯데도 미세먼지 배출조작 의혹
LG화학에 이어 GS·금호·롯데도 미세먼지 배출조작 의혹
  • 강승조기자
  • 승인 2019.04.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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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25개 석유화학업체 추가로 조사중…"최종조사 결과 다음달에 나올 것"
▲대산 석유화학단지
                                                                                                        ▲대산 석유화학단지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기자] LG화학에 이어 GS칼텍스,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등 석유화학업체들도 미세먼지 배출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지난 17일 LG화학 등 6개 업체가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먼지, 황산화물 등의 배출량을 조작한 사실을 적발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환경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GS칼텍스,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등 25개 업체가 대기오염 배출량 측정업체 4곳과 공모한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은 주기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자체적으로 혹은 자격을 갖춘 측정대행업체에 의뢰해 측정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은 대행업체와 짜고 실제 배출량보다 의도적으로 낮추는 등 허위로 보고해 행정처분과 범칙금 납부를 피해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친환경, 지역과의 상생, 투명경영 등을 강조하던 석유화학업체들이 미세먼지 배출을 공모 및 방치한 것으로 밝혀지면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GS칼텍스와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환경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현재 사안의 중대성을 깊이 인식해 당국의 조사에 성실이 임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도 정확한 진상 파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환경부의 최종 조사 결과는 다음달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원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최대한 빨리 혐의를 확인해 추가로 송치할 것"이라며 "현재 구체적인 조사 대상 업체는 피의사실공표 규정에 따라 조사 마무리 및 검찰에 송치되기 전까지는 말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최근 광주, 전남 지역의 대기오염 물질 측정대행업체들을 조사해서 여수 산업단지 지역 4곳의 조작사실을 확인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 4곳은 측정을 의뢰한 235곳에 대해 2015년부터 4년동안 대기오염 물질 측정값을 축소조작하거나 실제로 측정하지 않고 허위 성적서를 발행했다. 4곳의 측정대행업체는 지구환경공사, 정우엔텍연구소, 동부그린환경, 에어릭스다.

배출조작을 의뢰한 사업장은 LG화학 여수화치공장, 한화케미칼 여수 1·2·3공장, 에스엔엔씨, 대한시멘트 광양태인공장, 남해환경, 쌍우아스콘 등 235곳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4곳의 측정대행업체와 6곳의 배출업체를 기소의견으로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에 지난 15일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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