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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 '라돈아파트' 공포확산…시공사·입주자, 대책놓고 갈등
발암 '라돈아파트' 공포확산…시공사·입주자, 대책놓고 갈등
  • 채성수 기자
  • 승인 2019.04.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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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마감재에서 라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면서 입주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파트마감재에서 라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면서 입주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채성수 기자] ‘라돈아파트’ 논란이 확산되면서 시공사와 입주자간에 대책을 놓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전주, 제주 등 전국 신축 아파트에서 높은 수치의 라돈이 검출되면서 시공사와 입주자가 라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내장재 교체 등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는 경우가 잦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라돈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화강암이나 대리석을 아파트 내부 마감재로 대량 사용, 고급 아파트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 것이 오히려 라돈수치를 높이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입주자들이 이를 교체할 것을 요구하자 건설사들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특히, 신규 입주 아파트에서 이런 논판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라돈은 발암물질로 지목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우리나라 폐암 사망자의 12.6%가 실내 라돈으로 인해 폐암이 발병한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암성 1급으로 등록된 천연 방사성 물질로 토양, 암석 등에 존재한다.

최근 대리석 등을 사용한 전국신축아파트에서 높은 수치의 라돈이 검출되면서 입주자들사이에 불안감에 확산되고 있다. 현재 △인천 송도 포스코더샵 △전주 송천동 에코시티 더샵2차 △창원 용지 더샵레이크파크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포스코더샵 △인천 중구 영종스카이시티자이 △녹천역 두산위브 등의 입주자들은 거실이나 주방, 화장실, 신발장 등에서 기준치인 200베크렐(Bq/m³)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다.

대형건설사들은 라돈아파트 논란으로 화강암이나 대리석을 종래대로 마감재로 사용할 것같으면 분양 등에서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근 입주를 앞두고 있는 준공아파트에서 시공사와 입주예정자 간에 마감재를 교체하는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일부 대형건설사 관계자들은  "지난해 아파트 마감재에서 라돈발생문제가 불거지자 건설사들이 내부 마감재로 엔진니어도 스톤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견본주택에서도 실수요자들의 라돈 공포를 해소하기 위해 천연화강암 마감재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홍보하고 있다고 덧 붙였다.

건설사들은 라돈은 지구상에 흔히 존재하는 물질 중 하나인 만큼 대부분의 건축자재에서 라돈이 발생할 수밖에 없지만 소비자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자재교체 말고도 환기시스템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롯데건설 같은 경우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환기 순환모드를 작동시키는 공기청정 환기시스템을 선보이고 대림산업도 요리 시 렌지후드 센서가 온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공기청정형 환기시스템이 작동하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을 적용했다. GS건설은 전열교환기 기능과 이동형 공기청정기 기능의 장점을 접목한 '시스클라인' 시스템을 개발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도 비슷한 기능의 공기질 개선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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