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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의류 등서 '가성비' 높은 브랜드 찾는 소비패턴 뚜렷
화장품·의류 등서 '가성비' 높은 브랜드 찾는 소비패턴 뚜렷
  • 채성수 기자
  • 승인 2019.04.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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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진으로 화장품 등서 알뜰소비가 보편화되고 있다.(화장품 판매점, 사진=연합뉴스)
▲경기부진으로 화장품 등서 알뜰소비가 보편화되고 있다.(화장품 판매점, 사진=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채성수 기자] 경기부진의 장기화와 과다부채로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행태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로 화장품과 옷을 산 금액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의 알뜰 소비가 일반화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의류·잡화에 대한 신용카드 사용액은 14조7천58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 사용액은 2조9천839억원으로 전년보다 6.6% 줄며 2016년(3.0%), 2017년(3.2%)에 이어 3년 연속 감소추세를 보였다.

의복과 직물업체에서 신용카드로 긁은 돈은 8조1천731억원으로 전년보다 2.3% 줄었다. 의복·직물 사용액은 2013년부터 작년까지 꾸준히 줄어들었다. 감소율은 2013년 0.7%에서 2014년 2.8%, 2015년 3.1%까지 확대하다 2016년 2.3%, 2017년 0.6%줄었고 작년에 다시 커졌다.

화장품이나 의류 분야에서 사용액이 연달아 줄어든 것은 경기 성장세 둔화가 장기화하면서 소비자들이 값비싼 제품을 찾기보다는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를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의류업계에선 유니클로처럼 상품 기획서부터 유통, 판매까지 제조회사가 맡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SPA 브랜드(자사의 기획 의류 상품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전문 소매 상표)가 인기를 끄는 모양새다.

의류업소들은 소비자들이 옷을 살 때에 고가의 명품브랜드를 찾는 경향은 많이 사라지고 가성비가 높은 자라(ZARA)나 유니클로 등 패션 브랜드를 많이 찾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용카드를 현금처럼 쓰고 경제 규모도 커지면서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액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개인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503조2천578억원으로 1년 전보다 8.6% 늘었다. 편의점 사용액이 8조488억원으로 19.5% 늘어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음식점(8.6%), 식료품(6.6%), 의료·보건(6.8%) 이용액도 불어났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경기가 나빠지면 소비자들은 생활필수품이 아닌 화장품이나 의류 소비를 줄인다"며 "이와 달리 고소득층은 고가 브랜드 제품을 계속해 사들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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