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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회장 장남 이선호, 4세 승계 시동…지주사 지분 첫 확보
이재현 CJ회장 장남 이선호, 4세 승계 시동…지주사 지분 첫 확보
  • 연성주기자
  • 승인 2019.04.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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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IT부문 분할...IT 부문 분할 후 CJ지주 100% 자회사로 편입
▲이재현 CJ 회장
                                                       ▲이재현 CJ 회장

[금융소비자뉴스 연성주기자] 이재현 CJ 회장이 IT(정보기술) 사업을 신성장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CJ올리브네트웍스를 올리브영 법인과 IT 부문 법인으로 분할했다. 분할되는 IT부문은 'CJ The Next(가칭)'로 하고 주식교환을 통해 CJ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 과정에서 이재현 CJ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보유 중인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을 일부 넘기고 그룹 지주사인 CJ주식회사의 지분을 일부 받게 된다.

CJ그룹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CJ올리브네트웍스의 기업분할, 주식교환에 대한 이사회 보고 및 승인을 마쳤다고 밝혔다.

CJ는 이번 기업분할이 IT사업부문을 신성장 사업군으로 키우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이선호 부장이 지주사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린다는 점에서 CJ의 4세 승계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 부문과 IT 부문 법인을 분리해 이 가운데 IT 부문을 CJ주식회사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기업분할은 인적분할로 진행되며 분할비율은 IT 사업 부문 45%, 올리브영 55%로 정했다. IT 부문은 CJ주식회사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거쳐 CJ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주식교환 비율은 1대 0.5444487이며 주주가치를 고려해 신주가 아닌 자사주를 배분한다.

기존 CJ올리브네트웍스의 자회사인 CJ파워캐스트는 IT 부문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IT 부문과 CJ파워캐스트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7070억원, 영업이익은 470억원 규모다.

                           ▲이재현 CJ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IT 사업 부문 신사업은 ▲그룹 IT서비스 클라우드화 및 유망 스타트업 투자 등을 담당하는 디지털 이노베이션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타깃 광고 등을 맡는 디지털 마케팅 ▲몰입형 콘텐츠 기술 관련 투자 및 연구개발을 진행할 디지털체험 등 3대 축으로 개편된다. 활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외부 투자 및 제휴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올리브영도 지난 20년간의 투자를 통한 유통 신시장 개척 및 중소 제조업체와의 협력 체계 구축 등 독보적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온라인 확장을 추진한다.

CJ 관계자는 "기업분리 후 IT 사업 부문은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지향 디지털 신사업 추진체로 육성하고, 올리브영은 세계 시장 확장과 온라인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분할·합병을 놓고 3세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과 이경후 CJ ENM 상무의 경영 승계를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CJ 3세들이 이미 그룹내 주요 사업을 두루 경험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은 사업 구조 개편은 경영 승계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충분히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이번 개편으로 이들 3세들은 CJ그룹 지분을 소량이나마 보유하게 됐다. 29일 현재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은 CJ55.01%, 이제현 CJ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선호 부장이 17.97%, 딸인 이경후 상무가 6.91% 보유하고 있다. CJ그룹에 대한 지분은 이 상무가 0.13%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이번 CJ올리브네트웍스의 분할과 CJ그룹과의 지분교환으로 이들 3세의 CJ 지분율은 보다 높아지게 된다. 이 부장의 CJ 지분은 기존 제로에서 2.8%, 이 상무의 지분은 0.13%에서 1.2% 로 늘어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의 자녀들인 이경후 상무와 이선호 부장은 이미 그룹 내 주요 사업부문을 거치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며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편은 경영승계를 위한 사전작업이란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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