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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ᆞ하태경 의원 만큼만 공부해라
박지원ᆞ하태경 의원 만큼만 공부해라
  • 오풍연
  • 승인 2019.07.3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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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의원은 파고드는 형, 박 의원은 메모형...자료도 찾고 공부해야

[오풍연 칼럼] 공부를 가장 많이 하는 국회의원은 누구일까. 나는 둘을 꼽고 싶다. 박지원 의원과 하태경 의원. 박 의원은 의정 활동 뿐만 아니라 방송 출연도 열심히 하고 있다. 공부를 하지 않으면 출연이 불가능하다. 준비를 철저히 해야만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수 있기 때문이다. 외교, 안보, 정치에 관한 한 우리나라 최고수로 불린다.

아마 이견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 하 의원은 파고드는 형 같다. 국내 언론 뿐만 아니라 외국의 자료도 샅샅이 뒤진다. 최근 일본과의 갈등에서도 숨은 자료를 찾아내 기여를 한 바 있다. 관심이 잆으면 이처럼 하지 못한다. 모름지기 의원은 이래야 되지 않겠는가. 그냥 놀고 앉아서 세비만 타내는 의원도 적지 않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라. 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박 의원은 메모형이다. 필요한 자료는 수첩에 빼곡이 적는다. 박 의원의 메모 실력은 김대중 전 대통령도 인정한 바다. DJ한테 배웠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머리가 좋은 사람도 메모를 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다. 정확한 팩트에 의존하는 까닭이다. 박 의원은 경험도 많은 데다가 정확한 수치까지 제시하니 설득력을 더해준다.

지상파나 종편에서 박 의원을 부르는 이유가 있다. 그가 나오면 시청률이 올라간다고 한다. 박 의원은 42년생으로 올해 만 77세다. 그럼에도 활동은 젊은 사람들을 능가한다. 목소리도 카랑카랑하다. 최근에는 라디오 MC의 휴가로 일일 진행을 맡기도 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나이를 갖고 박 의원을 평가할 수는 없을 듯하다.

나는 하 의원도 눈여겨 보고 있다.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로 여겨진다. 발상 자체도 기발하다. 게다가 노력까지 하니까 다른 의원들이 따라오지 못한다. 바른미래당의 보배로 손색이 없다. 그의 관찰력도 알아줄 만하다. 정치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 걸쳐 능력을 발휘한다.

그는 지난 11일 “북한에 불화수소를 밀수출한 나라는 일본이었다!”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하 의원은 일본 안전보장무역정보센터(CISTEC) 자료를 인용해 1996년부터 2013년까지 일본발 대북 전략물자 밀수출이 30건 이상 발생했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우리 국회의원들도 공부를 해야 한다. 알아야 면장을 한다고 하지 않던가. 국회 도서관을 이용하는 의원들이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쟁만 일삼지 말고 도서관에서 자료도 찾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여야 의원 모두 반성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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