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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압수수색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칼날
조국 압수수색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칼날
  • 오풍연
  • 승인 2019.08.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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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검찰을 지지하고 응원...국민만 보고 철저한 수사 당부한다

[오풍연 칼럼] #1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쯤 큰 후회를 할 것 같다. 윤석열의 검찰총장 임명에 대해. 제 발등을 찍었다고 할까.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25일 윤 총장에게 임명장을 주는 자리에서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손을 대라고 했다. 그랬으니 윤 총장을 탓할 수도 없다.

윤 총장은 이 같은 대통령의 지시를 따른 셈이다. 윤 총장은 수사 교과서에 나온대로 했다고 할 수 있다. 압수수색은 수사의 기본이다. 이번 수색은 평가받을 만하다. 더 늦었더라면 오해를 받을 수도 있었다. 조국도 압수수색은 예상하지 못했다. 설마 했을 것으로 본다. 윤 총장에게는 박수를 보낸다.

#2 나는 지난 주말까지 조국의 사퇴를 점쳤었다. 그래도 조국은 버티었다. 하지만 27일 압수수색으로 상황이 끝난 것 같다. 사퇴 시기만 남았다고 할까. 압수수색은 법무부도 몰랐다고 한다. 청문회 준비단은 얼마나 놀랐을까. 모든 게 조국 탓이다. 거듭 말하지만 사퇴가 답이다.

#3 검찰의 부산대 고려대 서울대 등 압수수색. 무엇을 의미할까. 조국 스스로 물러나라는 신호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도 여론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을 터. 이번 압수수색은 윤석열 총장이 승인했을 게 분명하다. 조국이 윤석열한테 뒤통수를 맞았다고 할까. 조국도 더 이상 버티가 어려울 듯 싶다.

 #4 조국 사태를 풀 수 있는 사람은 딱 세 사람이다. 먼제 문재인 대통령. 지명철회를 하면 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과정을 볼 때 그럴 가능성은 없다. 다음은 이낙연 총리. 지명철회를 건의하는 방법이 있다. 이 총리 역시 몸을 사리는 스타일이라 기대하기 어렵다.

사실 절호의 찬스인데. 세 번째는 윤석열 총장. 바로 압수수색 등 수사에 들어가면 된다. 그럼 조국도 버틸 명분이 없다. 하지만 윤석열도 조국의 도움을 받은터라 미적거릴 게다. 결론적으로 말한다. 국민여론이 유일한 수단이다. 민심을 이기는 정치는 없기에.

 내가 오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역순으로 정리해 보았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는 실시간으로 글을 쓴다. 오늘 새벽에 쓴 오풍연 칼럼 제목은 ‘대한민국 검찰은 죽었는가’ 이다. 이제는 죽지 않았다고 평가한다.  압수수색에 들어갔으니 말이다.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 개시는 바로 민심이었다.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검찰의 수사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차분히 지켜보아야 한다. 특히 정치권에서 이래라저래라 하면 안 된다. 윤석열은 이 정권이 임명한 총장이다. 여권이 검찰을 비난하는 것은 제 얼굴에 침 뱉는 것과 같다. 국민은 검찰을 지지하고 응원하다. 국민만 보고 철저한 수사를 당부한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12권의 에세이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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