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정경심 교수가 구속되면서 조국 전 장관, 딸, 아들은 오히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왜냐하면 부부를, 식구를 한꺼번에 하는 경우는 사례가 없다.”
박지원 무소속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를 두고 “지금부터 정 교수와 변호인들의 싸움이 시작된다”라며 야당에서 ‘조국 전 장관을 구속하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2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반격 자료를 가지고 잘 재판을 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희망을 갖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박 의원은 구속영장 발부를 예측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너무 많은 11가지의 기소 내용은 제가 재판을 받아 보더라도 몇 가지는 무죄를 해 주고 그 몇 가지로 항상 유죄를 하더라. 여기에서 나는 굉장히 어둡게 봤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본래 판사들이 TV나 이런 것들을 보기는 힘들고 대개 신문, 온라인에서 (기사를) 보는데 그런 것도 영향력을 미쳤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사법부가 권력으로부터는 독립되어 있는데 언론과 여론으로부터는 독립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현재까지의 수사경과에 비추어 증거인멸 염려가 있으며, 구속의 상당성도 인정된다”며 정 교수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지난 21일 업무상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위조 교사 등 11가지 혐의로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