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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소처장에 김은경 한국외대 교수 선임
금감원 금소처장에 김은경 한국외대 교수 선임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0.03.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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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법 전문가로 금감원 최초의 여성 부원장 '눈길'
▲금융감독원 신임 금소처장에 선임된 김은경 한국외대 교수
▲금융감독원 신임 금소처장에 선임된 김은경 한국외대 교수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급)에 김은경(55)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금융위원회는 4일 제4차 정례회의를 열고 김은경 교수를 금감원 금소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김 신임 부원장은 금융 법률, 소비자 보호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금융당국의 원활한 업무조율을 통한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감원 최초의 여성 부원장이라는 점에서 금융권 전체의 양성 균형인사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기 3년의 금소처장은 은행·보험·증권 등 모든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검사는 물론 분쟁 조정과 제재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자리로 금감원이 최근 소비자 보호를 위해 대폭 강화하고 있는 조직이다.

신임 김 처장은 금융위 옴부즈만으로 지난달까지 2년간 활동했으며, 금감원 분쟁조정위원과 제재심의위원으로도 활동해 금융당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금감원이 꾸린 보험산업 감독혁신 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 활동하며 약관개선 부분을 담당하기도 했다. 김 처장은 한국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만하임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은 긴장하고 있다. 금소처의 조직과 기능이 대폭 확대된 상황에서 금소처장마저 강성인사가 온 까닭이다. 금소처는 지난 1월말 윤석헌 금감원장이 기능을 대폭 강화하면서 ‘수퍼 금소처’라고 불리운다. 금소처는 기존 ‘6개 부서와 26개 팀’이 ‘13개 부서와 40개팀’으로 커졌고 인력도 기존의 278명에서 356명으로 늘었다.

특히 김 금소처장은 윤석헌 금감원장이 강하게 추천했던 김헌수 교수보다 소비자보호 지향적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그동안 금융권에선 윤 원장이 소비자보호를 과도하게 강조한 것에 대해 우려와 불만이 팽배했었다. 한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는 “깐깐할 정도로 꼼꼼한 업무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며 “소비자보호 일변도여서 걱정되는 부분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금소처장 외에 유광열 수석부원장, 권인원 부원장, 원승연 부원장 등 기존 부원장들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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