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22] 새 대통령 후보 12명 해부...오풍연 저 'F학점의 그들' 출간
[선택 2022] 새 대통령 후보 12명 해부...오풍연 저 'F학점의 그들' 출간
  • 정종석
  • 승인 2020.11.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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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의 유력 정치인 다루면서 비판적인 시각으로 국민들이 12명을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새로운 저서
오풍연

[금융소비자뉴스 정종석 기자] 오는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 대통령은 누가 될 것인가를 묻는 신간 'F학점의 그들'이 나왔다.

이 책에는 2022년 대선 출마 가능성이 있는 유력 정치인으로 모두 12명이 등장한다. 이낙연, 이재명, 홍준표, 안철수, 추미애, 김종인, 원희룡, 홍정욱, 정세균, 김경수, 김부겸, 박지원 등이다.

이 책의 저자 오풍연은 서울신문 기자를 시작으로 국회반장, 청와대 출입기자(전체 간사), 논설위원, 법조대기자 등으로 만 30년, 특히 이 중 20년을 정치부 기자, 정치 담당 논설위원으로 정치인을 가까이 마주하며 살아왔다. 이 책은 저자가 1인 독립 매체 ‘오풍연닷컴’에 썼던 칼럼을 정리한 책이다.

오풍연 칼럼의 특징은 비판이다. 저자의 눈에 비친 우리 정치인들은 국민이 원하는 수준에 비해 부족한 게 더 많았다. 그래서 제목도 ‘F학점의 그들’이다. 주변에 지지자들로 가득 찬 유력 정치인들은 자기 스스로 결점을 보기는 어렵다. 남이 지적해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 책은 12명의 유력 정치인을 함께 다루면서 비판적인 시각으로 국민들이 12명을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정치인을 다룬 책은 대체로 칭찬 일변도가 많다. 선거 등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서다. 본인이 쓰면 자화자찬이 많고, 제3자가 써도 그렇다. 잘한 것만 나열하다 보니 못한 것 하나 없는 완벽한 사람으로 그려진다. 일반 유권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은 채 대권주자별로 대동소이해 보인다. 그런 것을 깨고 싶은 마음으로 저자는 정치비평 칼럼을 써 왔고,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이 책은 칼럼을 쓴 시점에서 평가한 글이고, 칼럼을 쓴 이후 상황이 바뀌기도 했다. 하지만 하나도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출간했다. 이는 2020년은 총선 등 정치이슈 및 코로나19 등 대형사건이 많았던 상황에서 각 정치인들의 이슈별 대처법과 정책 결정 과정을 통해 평가하는 것도 의미 있는 방법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이 대선주자 선택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저자 오풍연은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대전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현재는 오풍연 칼럼방과 1인 독립매체인 오풍연닷컴(ohpoongyeon.com)을 운영하고 있다. 페이스북 그룹인 오풍연구소 대표로도 있다. 저서로는 ‘오풍연처럼’ ‘남자의 속마음’ ‘여자의 속마음’ ‘그곳에는 조금 다르게 행복한 사람들이 있다’ ‘새벽 찬가’ 등 12권이 있다.

신간 'F학점의 그들' 책 표지

[책 속으로]

대선을 1년 5개월여 앞둔 현재 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후보이기도 하다. 그러나 당내 지지기반이 약해 자기 정치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친문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서다. 국무총리 때는 사이다 발언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민주당 대표가 된 뒤에는 딱히 내세울 만한 게 없기도 하다. 그의 한계라고도 할 수 있다.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낙연’ 중에서>

독특한 정치인이기는 하다. 혈혈단신으로 다음 대선의 강력한 주자로 부상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너무 거칠다. 공격적이다. 오죽하면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을까. 소탐대실할 가능성이 크다. 솔직히 대권주자는 커녕 경기지사직도 과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것 역시 유권자의 선택에 달렸다. 풍운아는 맞다.

<‘이재명’ 중에서>

2022년 대권주자로도 거론되지만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확장성이 없다고 할까. 돈키호테 성격이어서 그런 측면도 부인할 수 없다. 그가 최종 대선주자가 되려면 환골탈태해야 한다. 지금 그대로라면 승산이 없다. 그러나 자기 버릇 남주기 어려워 대선 두 번째 도전은 수포로 끝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저력이 만만치 않아 주목할 인물이기는 하다.

<‘홍준표’ 중에서>

정치인 재목은 못 된다. 어쩌다가 눈에 띄어 반짝 인기를 끌었다고 할 수 있다. 안철수 신드롬은 옛날 얘기다. 정치를 하지 말았어야 할 사람이다. 다만 때묻지 않음은 평가할 만하다. 그를 다시 띄울만한 호재가 없다. 의사 안철수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정치판에 남아있는 이유도 잘 모르겠다. 의사 또는 기업인 안철수로 돌아가길 권한다.

<‘안철수’ 중에서>

요즘 가장 핫한 정치인이다. 매를 스스로 번다고 할까. 그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진정성을 믿기 어렵게 됐다. 가장 큰 문제는 설화(舌禍)다. 정치인은 말이 절반쯤 된다. 그런데 말로 다 까먹는 정치인의 전형이다. 역대 최악의 법무장관으로도 기억될 듯싶다. 나중에 정권의 애물단지가 될 가능성도 크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은 두고 두고 회자될 게다.

<‘추미애’ 중에서>

변신의 귀재다. 비례대표로만 5선을 했으니 한국에서 그를 당할 자가 없다. 노욕의 화신으로 비친다. 그런 사람을 비대위원장으로 끌어온 국민의힘도 문제이긴 하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으로 당의 활력이 없다. 다음 대선에서도 분명 역할을 할 것이다. 최소한 킹메이커 역할은 하려 들 터. 그가 나설수록 야권의 힘은 약해지리라 본다.

<‘김종인’ 중에서>

커리어 등으로 볼 때는 부족하지 않다. 그러나 전국적 지명도가 낮다. 제주지사라는 한계 때문인지도 모른다. 더 치고 나와야 하는데 아직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미지는 나쁘지 않다. “너무 영(young)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렇지 않은 데도 말이다.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 지사직을 던지고 대선에 올인할 필요가 있다. 강단 있는 지도자가 되려면.

<‘원희룡’ 중에서>

그에게 필요한 것은 권력의지다. 귀공자 이미지가 강하다. 그것도 반드시 깨야 한다. 한국 정치는 아직도 흙수저를 선호한다. 잠재력은 충분하다. 바깥에서 활동은 한계가 있다. 당내로 들어와 경쟁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의제를 만들어 던져야 한다. 세대교체도 좋은 화두가 될 것 같다. 그의 평소 이미지를 깰 수 있는 한 방도 필요하다.

<‘홍정욱’ 중에서>

경력으로 볼 때는 대통령을 하고도 남는다. 평판이 아주 좋다. 그것을 인기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총리를 하고 있음에도 지명도가 낮다. 인기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어차피 정치는 인기를 먹고 산다. 인기만 조금 얻으면 경쟁력은 무궁무진하다. 국회의장, 총리, 대통령까지 3관왕을 달성할 지도 관심사다. 그가 마지막으로 노리는 자리는 대통령이다.

<‘정세균’ 중에서>

여전히 앳된 모습이기는 하다. 그러나 당찬 면도 적지 않다고 한다. 노무현 문재인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다. 여차하면 전국구가 될 공산도 크다. 무엇보다 드루킹 재판이 관건. 그것만 넘으면 활동 폭을 넓힐 것으로 본다. 이른바 친문이 그를 적극적으로 민다면 대선 판이 바뀌어질 것이다. 유력한 다크호스이기도 하다. 때문인지 한층 더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경수’ 중에서>

사실 능력으로는 대통령을 하고도 남을 사람이다. 하지만 운이 안 따른다. 쉬운 길보다는 어려운 길을 걸어온 것과 무관치 않다. 지난번 전당대회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해 침체 상태다. 뭔가 돌파구가 있어야 하는데 보이지 않는다. 민주당에서 대구라는 힘든 지역을 바탕으로 해 한계를 실감하고 있다. 자력으로 재기하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김부겸’ 중에서>

자타 공인 정치 9단이다. 그에게 나이(78)는 숫자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지난 4월 총선에서 떨어져 정치생명이 끝나는가 했더니 국정원장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정치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정치판을 읽는 눈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정원장 이후도 주목된다고 하겠다. 대선도, 지방선거도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

<‘박지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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