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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 소폭 경신…삼성전자 장중 8만원대 넘어가
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 소폭 경신…삼성전자 장중 8만원대 넘어가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0.12.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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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회피 데드라인에 개인 순매도...배당락 하루 앞둔 기관은 대량 순매수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코스피가 28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808.60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1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4.09포인트(0.50%) 오른 2,820.95로 출발해 2,834.59까지 오르면 장중 최고치 기록까지 경신했다가 장 후반 들어 상승 폭을 반납했다.

연휴 기간 영국이 유럽연합(EU)과 미래관계 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추가 경기부양책과 내년도 예산안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2,800선 위로 올라선 가운데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 우려에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장 후반부 들어 양도세 회피 성격의 매물로 추정되는 물량을 쏟아내며 9307억원을 순매도했다. 올해 대주주 요건에서 제외되기 위해선 이날까지 매도 주문을 체결해야 했기 때문이다.

반면 기관은 29일 배당락일을 하루 앞두고 8536억원을 순매수하며 개인 투자자 매물을 소화했다. 외국인은 47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까지 주식을 보유할 경우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가운데 기관이 삼성전자의 배당확대 등을 기대하며 지수선물을 매도하고 주식현물을 매수하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연말 특별배당 기대가 코스피 배당 확대 기대로 이어지면서 금융투자의 프로그램 대량 순매수를 일으켰다"며 "이는 배당금 레벨업에 따른 현선물 베이시스 확대, 금융투자 순매수 강화로 이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일 배당락 이후 프로그램 매물 출회 가능성은 경계해야 할 수급 변수"라며 "현 상황과는 정반대의 기관 차익거래가 전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특별배당 기대감이 지속하며 장중 8만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기관과 개인이 각각 삼성전자 주식 1897억원, 168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9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별배당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배당락을 앞두고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부품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LG전자가 11.16%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28.68)보다 1.68포인트(0.18%) 내린 927.00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8732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414억원, 2770억원을 순매도했다.

셀트리온제약(7.21%), SK머티리얼즈(7.23%), 펄어비스(4.28%), 에코프로비엠(0.61%), 카카오게임즈(0.55%), 케이엠더블유(0.13%) 등은 오른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4.46%), 씨젠(-5.81%), 에이치엘비(-2.02%), 알테오젠(-2.94%)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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