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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0만 전자' 갈까...사상 처음으로 시총 500조 돌파
삼성전자 '10만 전자' 갈까...사상 처음으로 시총 500조 돌파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1.01.0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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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거래일 대비 2.47% 올라 역대 최고가인 8만3,000원에 마감...장중 8만4,400원까지 치솟아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지난 두 달간 40% 급등한 삼성전자는 4일에도 신고가를 새로 쓰면서 코스피를 사상 최고치로 밀어 올렸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10만 원 고지를 뚫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첫 거래일인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47% 올라 역대 최고가(종가 기준)인 8만 3,0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4일 종가(5만 8,500원)보다 41.9% 급등한 것이다. 이날 장중 삼성전자는 8만 4,4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500조 원을 돌파했다.

특별배당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측면이 있어 배당락일 이후 가격 부담을 털어내고 추가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개인의 공격적 매수세에 흔들림 없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연말연시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북돋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초 시장은 연간 성장성이 밝은 종목에 수급이 집중되는 특성이 있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가 공급 부족에 시달리면서 슈퍼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를 불러 모았다.

이날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대비 28.7% 증가한 46조 6,300억 원이다.

목표 주가도 연일 신기록을 쓰고 있다. 이날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로 역대 최고치인 10만 원을 제시했고 하이투자증권(9만 6,000원)도 높은 가격을 내걸었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11.1% 상향한다고 밝혔다. 국내 증권사 중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원 넘게 제시한 곳은 키움증권이 처음이다. 증권가는 올해 반도체업황 개선을 이유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다른 증권사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10만원에 근접하는 목표주가를 내놓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9만6000원으로 20% 상향했고, KTB투자증권은 7만8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21.8% 높였다.

이 외에도 최근 한 달간 DB금융투자(7만2000원→9만5000원, 31.94%), 대신증권·케이프투자증권(8만→9만5000원, 18.75%), 한화투자증권(7만6000원→9만2000원, 21.05%), KB증권(8만8000원→9만2000원,4.55%) 현대차증권(8만→9만, 13.75%) 등이 목표주가를 9만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오는 8일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의 4·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 11월 10조 1,600억 원에서 현재 9조 5,400억 원까지 내려왔다.

이처럼 4분기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가 낮아지는 이유는 원화 강세, 스마트폰 판매량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시장은 일회성 악재보다 메모리 업황 호조에 따른 견고한 수익성 개선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반도체 업체의 설비투자 집행 여부 등이 주가에 영향을 줄 만한 변수로 거론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객의 주문 증가에도 반도체 업체들이 지난해 수준의 설비 투자비를 유지하면 올해 내내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시장 유동성 증가 속도의 유지 여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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