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카카오뱅크가 고신용 직장인 신용대출 상품 최대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했다.
카카오뱅크는 직장인 마이너스통장, 직장인 신용대출이 대상으로 이를 22일 오전 6시 신규 취급분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측은 "올해 여신(대출) 사업 부문 핵심 전략 목표인 중금리대출·중저신용자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고신용대출 상품 최대한도를 축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부터 1조원대의 중금리대출을 공급해온 카카오뱅크는 지난해에는 당초계획보다 많은 19만3200건, 1조3820억원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지난 20일 신규 가입분부터 예·적금 금리를 0.1~0.2%포인트 인상, 적용해오고 있다.
정기예금은 만기 1년 이상 2년 미만은 연 1.0%에서 연 1.2%로, 만기 6개월 이상 1년 미만은 연 0.8%에서 연 1.0%로 각각 올렸다.
자유적금 금리는 만기에 관계없이 0.2%포인트씩 올렸다. 1년 만기는 연 1.1%에서 연 1.3%로 올렸으며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이는 적정 예대율(예금잔액에 대한 대출금잔액 비율) 관리를 위한 안정적 수신액 확보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의 예대율은 지난해 연말 기준 86.3%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 대출 수요와 부동산, 주식 투자 수요 등으로 기업·가계대출이 늘어난 반면, 저금리로 예금은 빠르게 이탈하면서 은행들은 예대율 방어에 비상이 걸렸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작년 연말 기준 예대율은 평균 100%를 넘어선 상황에서 당국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100%를 맞춰야 하는 은행 예대율을 오는 6월까지 105% 선까지 허용해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