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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서민전담' 점포 활발..정책방향 호응커
은행권, '서민전담' 점포 활발..정책방향 호응커
  • 강준호 기자
  • 승인 2012.09.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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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독 SC은행만 "전담 점포ㆍ창구 개설 계획 없다"고 소극적..

최근 은행들이 정부의 정책방향에 호응해 경기부진으로 경제사정이 악화되고 소득감소, 금융비용 증가로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서민금융전담 점포나 창구 개설에 나서고 있다.

서민들도 고액의 자산가들이 PB(프라이빗뱅킹)센터를 통해 종합적인 자산관리를 받는 것처럼 서민금융전담 점포나 창구에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26일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일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역에 서민금융 허브로서의 거점점포와 다수의 서민금융 전담창구를 설치하고 전문 전담직원을 배치하도록 은행에 요청했다.

이에 새희망홀씨 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16개 은행 중 대부분이 서민전담 점포와 창구를 개설했거나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가장 먼저 개설 계획을 발표한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해 이달 중 은행권 최초로 서울 신도림 등 3개 지역에 서민금융전담 점포를 개설하기로 했다.

개설되는 전담 점포는 서민금융 전문교육을 수료한 서민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되며 일반 점포에서 상담하기 어려웠던 미소금융, 햇살론 등이 상품을 안내하는 등 차별화된 서민금융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상대적으로 금융서비스 기회가 적은 지방 9곳에 서민금융전담 창구 20개를 연내 개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민금융 지원협의회와 서민지원 전담조직인 서민금융 지원팀을 신설했다. 서민금융지원 협의회는 부행장을 비롯한 13개 관련 부서장, 서민금융지원 팀장을 주축으로 구성돼 서민금융 추진을 총괄할 예정이다.

은행 점포 내에 의례 자리 잡고 있는 VIP(우수고객) 전용 창구 같은 서민금융전담 창구도 마련됐거나 마련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이날 서울 영등포지점에 별도의 서민금융전담 창구를 개설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전담 점포는 전담 창구 운영 상황을 지켜본 후 개설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외환은행이 서울 상개동과 신림역, 성동, 강남역, 야탑역, 주안공단 등 6개 지점에 전담 창구를 개설하고 전담직원을 파견해 업무에 들어갔다.

하나은행도 다음달 초부터 서울 3개 지점에 서민금융전담 창구를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민금융상품, 프리워크아웃 활성화 등 세가지 테마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종합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팀장급과 책임자급 인원을 투입해 서민금융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11월내에 서울·경기지역에 전담 창구 3곳을 개선해 시범운영한 후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전담 점포와 창구 개설안을 마련하고 내부 결재가 진행 중이며 수협은행과 부산·대구·경남·전북·제주은행 등도 늦어도 다음 달까지 전담 창구를 1곳 개설해 운영하고 전담 점포는 11월까지 개설할 계획이다.

전북은행은 11월까지 전 지점에 전담 창구를 개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씨티은행과 농협은행은 전담 점포와 창구에 대해 검토 중이다.

한편, 16개 은행 중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만이 전담 점포나 창구 개설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SC은행 관계자는 "일반 영업점 직원들이 서민금융상품에 대해 알고 있어 전담 창구나 점포 개설은 불필요하다"며 "전담 창구를 만들고 고객이 이용한다면 업무유연성 차원에서 업무를 편리하게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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