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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개인투자자 대상 은행 판매잔액 20조 깨졌다
사모펀드 개인투자자 대상 은행 판매잔액 20조 깨졌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2.1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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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투자 열풍에 라임사태 겹치자 투자자 외면…사모펀드 1년새 10조 급감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주가 급등에도 금융회사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판매한 사모펀드 잔액이 20조원 아래로 추락했다. 잇따른 환매 중단 사태로 사모펀드에 대한 개인들의 외면이 이들펀드에서 개인 차지하는 비중 4%대로의 하락을 부추겼다. 

16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 대상 사모펀드 판매 잔액은 작년 말 기준 18조42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7월 말(20조8000억원)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2019년 7월 약 30조원까지 늘었던 판매 잔액이 1년 반도 채 되지 않아 10조원 이상 급감했다.

전체 사모펀드 판매 잔액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어, 2019년 6∼7%대에서 지난해 5월 말 4.01%까지 떨어졌다.

업계에선 2015년 이후 급성장하던 사모펀드업계가 주가 급등이란 호재에도 최악의 상황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까닭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사모펀드 투자를 줄이는 것은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부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또한 불완전판매 논란으로 판매사들이 개인 고객을 상대로 적극적인 사모펀드 영업을 하기 어려운 것도 영향을 미쳤다.

헤지펀드 한 관계자는 “사모펀드의 진입문턱을 낮춘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운용사들이 올해부터 문을 닫는 사례가 연이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로펌 등에서 이미 매물로 나올 운용사를 물색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신규 설정 규모도 급감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사모펀드 신규 설정 규모는 전년 대비 42.6% 급감했다. 새로 설정된 펀드도 같은 기간 60.6%나 줄었다. 환매 중단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외면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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