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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중앙은행장 "가상화폐는 투기수단" 한 목소리...효과는 '제한적' 
한·미 중앙은행장 "가상화폐는 투기수단" 한 목소리...효과는 '제한적'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04.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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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열 "암호화폐 시장 커지는 것 세계적으로 우려"...파월 "암호화폐는 투기수단"
코인베이스 성공적 나스닥 상장에 두나무 미국 상장설도...국내 알트코인 거래 급증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14일(현지시간) 상장한 가운데 우리나라와 미국 중앙은행장이 가상화폐를 '투기 수단'이라며 한 목소리로 비판하고 나섰다. 하지만 급증하는 코인 거래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트코인 등 암호자산(가상화폐)이 지급 수단으로 사용되는 데에는 제약이 아주 많고, 내재가치가 없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 "고 말했다.
 
이 총재는 "암호자산은 사실상 그 가치의 적정 수준을, 적정 가격을 산정하기가 대단히 어렵고 가격의 변동성이 매우 큰 특징을 갖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암호자산에 대한 투자가 과도해진다면 투자자들에 대한 관련 대출이 부실화 될 가능성이 있고 금융안정 측면에서도 리스크가 크다고 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래서 많은 나라에서도 암호화폐 시장이 커지고 있고 거기에 대한 투자가 상당히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우려의 시각으로 보고 있다"며 "저희도 마찬가지"라며 우려를 내비쳤다.

앞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14일(현지시간) 칼라일 그룹 공동 참업자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정말로 투기 수단(vehicles for speculation)"이라면서 "실제 결제 수단으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암호화폐가 결제 수단으로서의 위상에 도달하지 못했고 여전히 가격을 높이는데 베팅하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한 것이다.

이날 나스닥에 상장한 코인베이스는 장 초반 주당 429달러까지 치솟으면서 한 때 시가총액이 1120억 달러(약 125조원)를 찍기도 했으나 이후 조정을 거쳐 328.28달러에 마감하며 시총 57억 달러(약 95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파월 의장이 정면으로 가상자산을 저격했음에도 변동성은 비교적 제한된 모습이라는 평가다.

한국에서는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310만원을 돌파했다. 거래소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오후 1시20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4.95% 오른 311만9000원에 거래됐으며, 업비트에서도 오후 5시 현재 312만원대에서 거래됐다. 

코인베이스 상장을 계기로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미국 상장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두나무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나 결정된 바는 없다"고 언론에 밝혔다.

국내의 경우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알트코인 중에서도 좋은 프로젝트가 있지만 다른 나라와 달리 국내 거래소에서 알트코인 거래량이 제일 많은 것은 우려스럽다"며 "백서와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 없이 싸기 때문에 사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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