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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 회장, 수소사업 확대로 ESG 경영에 '박차'
효성 조현준 회장, 수소사업 확대로 ESG 경영에 '박차'
  • 홍윤정 기자
  • 승인 2021.04.2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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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공장 건립 발표...지난해 2월 린데그룹과 합작법인 설립
효성첨단소재, 수소 연료탱크 용 탄소섬유 '탄섬' 생산량 2만4천톤으로 확대키로
수소차 수소연료탱크의 핵심 소재로 쓰이는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효성 전주 탄소섬유공장 전경.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최근 ESG 경영이 전세계적인 트렌드로서 기업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떠오른 가운데 효성(조현준 회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ESG 평가점수가 높은 기업은 미래에도 고객들이 그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 즉 지속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업투자 결정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효성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 설립, 탄소섬유 투자, 재활용 섬유개발 등 다양한 친환경 신사업들을 추진해 주목을 받아왔다.

효성그룹 주요 3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은 지난해KCGS(한국기업지배구조원)가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효성중공업㈜ 역시 A등급을 획득, 지속가능경영체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조현준 효성 회장은 “고객들이 이미 높은 수준의 환경 인식과 책임을 기업에 요구하고 있다”며 “효성은 그린경영비전 2030을 기반으로 친환경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제품, 소재,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효성중공업, 수소 인프라 구축으로 친환경 사업 확대

효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 건립을 발표하는 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 사업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2월 린데그룹과 액화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JV)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설립된 합작법인은 액화수소 판매법인인 효성하이드로젠㈜과 생산법인인 린데하이드로젠㈜ 등 2개다. 

이번 계약으로 린데하이드로젠㈜은 오는 2023년 초까지 효성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울산 용연공장 부지에 연산 1만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한다.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다. 

효성하이드로젠㈜는 액화수소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 120여 곳에 수소충전이 가능한 충전인프라를 구축, 생산된 제품을 차질없이 공급할 계획이다. 

2023년에 완공되는 공장에서 생산되는 연산 1만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는 연 10만 대의 자동차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또 13만 톤의 배기가스가 절감되는 친환경 효과도 있다. 

효성은 향후 차량용은 물론 드론, 선박, 지게차 등의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 등 수소 에너지의 사용처를 다변화함으로써 수소 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생산량 2만4천톤으로 끌어올린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8월 대규모 탄소섬유 투자 계획을 밝혔다. 수소차가 미래 모빌리티로 부상하면서 '탄소섬유'가 수소 연료탱크의 소재로 함께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연간 탄소섬유 생산량을 2만4000톤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효성이 2011년 국내 최초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탄소섬유 ‘탄섬 (TANSOME®)’은 섬유(실)이 탄소를 92% 함유한 제품이다. 철에 비해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에 달해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평균 기압의 최고 900배를 견디면서도 가벼운 무게를 유지해야 하는 수소 연료탱크 소재로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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