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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부분재개, 개인 참여 확대…잔액 급증한 종목 ‘주의’
공매도 부분재개, 개인 참여 확대…잔액 급증한 종목 ‘주의’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5.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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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1만천명 사전 교육 이수…개인 대주용 주식규모 2조4천억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3일부터 주식시장에서 공매도가 1년 2개월 만에 부분 재개된다. 공매도 재개에 앞서 개인투자자 1만3000여 명이 사전교육을 받았다. 기관과 외국인투자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공매도 시장에 개인의 참여가 늘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위원회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주가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에 대해 공매도가 부분적으로 재개된다고 밝혔다. 

공매도는 주가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내리면 다시 사들여 갚는 투자 방식이다. 즉 주가 하락에 베팅해 실제 하락한 만큼 이윤을 남기는 것으로 보면 된다.

공매도가 재개되는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주가 급락을 막기 위해 공매도 금지조치가 내려진 지 1년2개월 만이다. 공매도는 2020년 3월16일부터 6개월간 전면 금지됐고 이후 두 차례 금지기간이 연장됐다.

금융당국은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개인투자자가 공매도를 쉽게 할 수 있도록 개인 대주제도를 마련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증권금융과 증권사에서 주식을 빌려 공매도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 개인 대주를 위해 확보된 주식 물량은 모두 2조4천억 원 규모다.

개인투자자에게 주식을 빌려주는 증권사도 기존 6곳에서 17곳으로 늘어났다. 이런 증권사는 연말까지 28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가 부분 재개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공매도 사전 의무교육 과정을 이수한 개인투자자는 지난달 30일 현재 1만3000명을 넘어섰다. 

2016년 기준 공매도 거래가 있었던 개인 계좌가 6400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공매도 잔액이 많은 종목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현재 코스피200 구성 종목 가운데 공매도 잔액이 가장 많은 곳은 셀트리온(1조120억 원)이다. 이어 LG디스플레이(1330억 원), 호텔신라(1070억 원) 등 순이다. 

금융당국은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투자 경험이 없는 ‘개미’들이 의무적으로 금투협의 사전 교육을 30분 받고, 한국거래소의 모의 거래 시장에서 1시간 이상 공매도에 참여하도록 했다. 

아울러 공매도 재개 뒤 시장동향 점검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매도 급증으로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는 종목은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하는 등 신속히 대응해 시장 불안요인을 조기에 차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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