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의 모회사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고팍스를 운영하는 스트리미의 2대 주주가 됐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첫 외국계 투자로 관심을 모은다.
이 같은 소식은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가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고팍스에 따르면 1대 주주는 이 대표로, 회사 지분 절반 가까이 보유하고 있다. DCG가 정확히 얼마를 투자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DCG는 전 세계 기업 중 첫 전략적 투자 대상으로 스트리미를 택했다"며 "한국 가상화폐 시장의 규모, 고팍스의 운영 상황 등을 보고 투자한 것"이라고 고팍스 관계자는 전했다.
코인데스크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같은 내용을 알리고 "DCG는 스트리미팀과 한국 암호화폐 시장의 놀라운 잠재력을 보고 투자를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팍스가 한국의 가상화폐 규제에 위축되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DCG는 코인데스크 외에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 등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팍스는 하루 거래대금이 1000억원을 넘어서는 국내 중소 거래소이다.
고팍스 이준행 대표는 "DCG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해 미국 정부, 의회 및 금융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하며 전세계 건전한 경영 철학을 가진 업체들과 연대해온 글로벌 업계 리더"라며 "스트리미는 2016년부터 DCG의 피투자자로서 상호 협력해오며 깊은 신뢰관계를 구축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고팍스는 더 글로벌하고 경쟁력있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대한민국에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