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메트릭 에너지, 전액 도지코인 지불키로 "도지코인 우주에서도 통해"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자사 로켓으로 달 탐사에 도전하는 민간기업에 암호화폐 도지코인 결제를 허용했다.
이 같은 스페이스X의 움직임에 머스크의 TV쇼 SNL 출연 이후 9일 540원대로 폭락했던 도지코인 가격이 10일 오전 한때 70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9일(현지시간) 지오메트릭 에너지 사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내년 1분기 '도지-1 달 탐사(DOGE-1 Mission to the Moon)'라는 프로젝트에 착수, 40㎏짜리 인공위성을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어 쏘아올릴 예정이다.
스페이스X와 협업하는 지오메트릭은 "통합 통신 및 컴퓨터 시스템을 장착한 센서와 카메라로부터 달 공간 정보를 얻을 것"이라며 관련 비용을 전액 도지코인으로 지불하기로 했다.
또 "이 거래를 통해 도지코인은 빠르고 믿을 만하며 암호적으로 안전한 디지털 통화임을 입증했다"며 "상업 달 탐사를 전액 조달할 만큼 정교하다는 점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스페이스X 톰 오치네로 상업판매 부사장은 "도지-1이 지구 궤도를 넘어선 암호화폐 적용을 실현하고 행성 간 상거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도지코인 결제 허용 사실을 확인했다.
이로써 "스페이스X는 말 그대로 도지코인을 달에 둘 것"이라는 머스크의 만우절(4월1일) 트윗은 이와 관련 사실상 예고편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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