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급증 영향, 위조 판매 67%↑…"도매 창고로 보내진 위조품 200만개 폐기"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미국 거대 유통업체 아마존의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적발된 위조품 판매 시도가 지난해 100억 건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이 10일 이런 발표와 함께 위조품으로 추정되는 물품이 팔리기 전 차단 조치를 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아마존이 자사 유통망 위조품 판매 시도 규모를 집계해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존은 2019년 위조품 퇴치를 선언하고 판별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위조품 판매 시도는 1년 만에 6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마존은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면서 위조품 판매 시도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자사 도매 창고로 보내진 위조품 200만 개를 폐기했다고 전했다. 또 각 브랜드사가 아마존 사이트에 올라온 자사 제품 위조품 판매 글을 직접 삭제하도록 조치했다.
아마존은 위조품 판별 작업에 직원 1만 명과 7억 달러(약 7801억원)를 투입하고 있다면서 올 초부터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살바토레 페라가모와 협력해 위조품 판매자에 대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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