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 70조 규모 '신한라이프' 7월1일 출범...신한생명이 오렌지라이프생명 흡수합병키로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국내 4위의 생명보험사인 '신한라이프'가 출범하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제9차 정례회의'를 열고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인 신한생명보험과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의 합병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한라이프는 업계 4위, 총자산 70조 규모의 대형 생보사로 탄생할 예정이다.
2019년말 기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총 자산은 각각 34조1539억원, 32조8414억원으로 3대 대형사인 삼성생명(287조3579억원), 한화생명(121조7568억원), 교보생명(107조8935억원) 다음으로 큰 규모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지난 1분기에 각각 728억원, 10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어 향후 신한라이프가 출범하면 업계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합병은 7월 1일 신한생명이 오렌지라이프생명을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합병비율은 1대 0.9226로, 오렌지라이프생명의 보통주 1주당 신한생명의 보통주 0.9226주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합병신주는 7565만4859주가 되며 신한생명의 자본금 3783억원이 늘어나게 된다.
앞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지난해 3월 통합 일정을 확정한 후 9월에 통합보험사 사명을 '신한라이프'로 확정했다. 이어 12월23일 양사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합병계약을 체결했으며, 통합법인의 대표이사 선임도 마쳤다.
현재 신한라이프 CEO 내정자인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을 중심으로 그 절차를 마무리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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