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삼성화재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4315억 원을 기록하면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등 다른 보험사 실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에 매출 4조 8493억 원과 영업이익 5953억 원, 당기순이익 4315억 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6%, 163% 늘었다.
일회성 요인인 삼성전자 특별배당 1400억 원을 제외하고도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나면서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향후 배당정책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올해도 배당성향을 50%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라며 "이번 회계연도 내에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수립해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화재의 실적 호조는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출 비율을 뜻하는 손해율 개선과 투자 이익 증가의 영향이 컸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차량 이동량 감소와 병원 방문 자제 등으로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이 하락해 보험영업손익이 개선되면서 다른 손보사들의 실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DB손해보험의 경우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486억원(7.4%)으로 전망된다.
연초 실손보험료 인상으로 3년 평균 보험료 인상률이 상승 전환했기 때문에 연말로 갈수록 전년동기 대비 손해율 개선이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해상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 955억원을 8.5% 상회하는 1036억원(15.6%)로 예상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동기 대비 4.3%포인트로 개선되면서 이익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