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직원들, "치열한 사내정치-피로가중 순환근무" 등 호소
현대백화점 직원들, "치열한 사내정치-피로가중 순환근무" 등 호소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1.05.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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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플래닛-컴퍼니타임스 선정...일하기 좋은 백화점-마트 중 현대百 종합 4위, 롯데마트 10위. 롯데쇼핑 7위
1위 신세계백화점 직원들은 직원할인과 복지제도 호평... 주말 출근, 강도높은 고객응대는 단점으로 지적해
농협하나로직원들, 경직된 보수 기업문화와 부족한 직원복지 호소...코스트코코리아 "노동강도 최강" 호소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구인-구직 전문 플랫폼 잡플래닛이 운영하는 기업전문뉴스 컴퍼니타임스는 작년 4월부터 올4월까지 1년동안 잡플래닛에 남겨진 전현직 백화점 마트 직원들의 자기 회사 평가리뷰를 토대로 일하기 좋은 백화점 마트 평가점수를 매겨, 최근 공개했다.

만점은 10점으로, 총만족도에 복지·급여, 승진기회 및 가능성, 업무와 삶의 균형(워라밸), 사내문화, 경영진 평가등을 모두 반영해 총점을 매겼다고 컴퍼니타임스측은 밝혔다.

▲잡플래닛-컴퍼니타임스 선정 일하기 좋은 백화점 마트
▲잡플래닛-컴퍼니타임스 선정 일하기 좋은 백화점 마트

종합평가에서 롯데그룹 계열인 롯데마트가 4.89점으로 꼴찌인 10위, 롯데백화점이 5.86점으로 7위를 각각 차지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컴퍼니타임스는 롯데쇼핑의 입장을 감안한 것인지, 구체적인 평가나 리뷰소개를 하지 않았다.

코스트코코리아는 일하기 좋은 백화점·마트 조사에서 5위에 올랐다. "동종업계에서 급여조건이 좋은편이며 복지가 좋았음. 아르바이트에서 정직원으로 기회 열려있음."(202012, 생산/제조 전 직원) "복지가 나름 좋고 주 40시간 주 5일제 확실히 지킴"(202011, 서비스/고객지원 현 직원)코스트코코리아의 전, 현직자들은 주 40시간, 5일제를 철저히 지키는 마트의 근로 분위기와 현장직 아르바이트 직원을 정직원으로 더러 채용하는 문화를 호평했다.

다만 노동 강도는 최강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휴게 시간 외에 일하는 시간에는 강도 높은 노동이 쉴틈 없이 이어지는 업무에 대한 고충을 남겼다. 이어 한 직원은 "관리자가 되면 정말 노예처럼 일한다"며 진급에 따라 더 큰 업무와 책임이 따르는 분위기를 지적했다. 그래서인지 사내문화 점수는 2.89. 5 백화점, 마트 중 가장 낮다. 현대백화점이 일하기 좋은 백화점·마트 4위에 자리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현대백화점의 전현직자들은 '백화점' 최고의 장점이자 단점인 키워드로 꼽았다. "한국 3대 백화점인 만큼 다니는데 자부심을 가지고 다닐 수 있습니다." 지난달 서비스/고객지원 직군의 전 직원이 잡플래닛에 남긴 리뷰다. 현대백화점이 지닌 높은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곧 자부심으로 느끼고 있는 듯하다.

반면 "백화점이라는 이미지가 허황된 것이며, 업무의 불균형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기업"이라는 리뷰도 있다. 피로를 가중시키는 순환 근무와 치열한 사내 정치, 상당한 양의 잡무 역시 단점으로 꼽혔다. 현대백화점의 워라밸 부문 점수는 3.18. 일하기 좋은 백화점·마트 탑5에 오른 기업 중 가장 낮은 평가다. '승진 기회 및 가능성'을 묻는 항목에서는 2.81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현대백화점의 구성원들은 대기업에서의 유통 경험이 유통의 흐름과 조직의 운영을 익히는 일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의 리뷰들을 남겼다.

"대우 받으며 보람차게 일할 수 있는 곳입니다. 추천드립니다. 좋아요."(20213, 마케팅/시장조사, 전 직원) "마음 편하게 일하기 좋은 곳. 망할 일 없는 직장." (20212, 서비스/고객지원 전 직원)농협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농협하나로유통이 일하기 좋은 백화점·마트 조사에서 3위에 올랐다.

잡플래닛에서 몇몇 전 직원들은 '마음 편하게 일하기 좋은 곳'이라며 농협하나로유통의 분위기와 문화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이러한 기업 문화가 5점 만점에 3.65점으로 일하기 좋은 백화점·마트 조사에서 '업무와 삶의 균형' 항목 2위에 오른 원동력이 된 양상이다.

하지만, 동시에 몇몇 현직자는 "열정적이거나 혁신을 추구하는 사람은 금새 이직할 가능성 높음" "본사 직원 휴게 공간이 없음. 대기업 치고 직원 복지가 좋지는 않음"과 같은 내용을 남겼다. 다소 경직된 보수적인 기업 문화와 부족한 직원 복지에 대해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이마트가 일하기 좋은 백화점·마트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이마트 구성원들은 '기업 문화' 평가 항목에서 5점 만점에 3.31점을 부여했다. 조사 대상인 백화점·마트 중 최고치다.

이마트의 서비스/고객지원 현직자는 3월에 남긴 프리미엄 리뷰에서 '상하관계가 확실함에도 서로 존중하는 문화'라며 직원들끼리 쉽게 대하지 않는 문화를 칭찬했다. 이마트의 구성원들은 3.11점으로 두 번째로 높은 '경영진' 평점을 남겼다. '복지 및 급여' 또한 2위에 올랐다. 잡플래닛의 연봉탐색기에 따른 1년차 신입 사원의 연봉은 3100만 원이 조금 넘는다.

이마트와 함께 신세계그룹의 핵심인 신세계백화점이 1위를 차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총 5개의 평가 척도에서 고르게 1를 기록했다. 전현직자들은 백화점의 직원 할인과 복지 제도를 호평하며 장점으로 언급하는 동시에, 백화점 업의 특성에 따라 필수적인 주말 출근, 강도 높은 고객 응대 등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복지 및 급여에서도 업계 1위에 오른 신세계의 평균 연봉은 4400만 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컴퍼니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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