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장이후 주식 샀다면 '호구'...수익률 '마이너스'로 나와
최근 상장이후 주식 샀다면 '호구'...수익률 '마이너스'로 나와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05.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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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는 상장 첫날 매도 수익률 90%...공모주 보유시 수익률은 41%
▲SK아이이테크놀로지㈜ 유가 상장. 한국거래소 제공
▲SK아이이테크놀로지㈜ 유가 상장. 한국거래소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공모주는 상장 당일에 팔아라!'

공모주를 장기보유할 것이 아니라면 상장 당일에 팔아야 수익이 가장 높다. 최근 상장한 주식을 매수했다면 '호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16일 올해 기업공개(IPO) 절차를 거쳐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30개 기업(스펙 제외)의 주가 등락률을 살펴본 결과, 공모에 참여해 받은 주식을 상장 첫날 매도했을 때 수익률이 평균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개 기업의 상장 첫날 매도 수익률을 추산해보면 수익률은 평균 89.0%로 나타났다.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레인보우로보틱스(159.9%), 자이언트스텝(158.6%), SK바이오사이언스(158.5%), 오로스테크놀로지(153.3%), 선진뷰티사이언스(151.2%), 모비릭스(146.6%), 해성티피씨(142.7%) 등이었다. 모두 종가 기준 '따상'에 성공한 기업들이다.

반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1.3%), 씨앤투스성진(-2.8%), 에이치피오(-18.8%) 등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씨앤투스성진과 에이치피오는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반면 공모주를 팔지 않고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을 때 수익률은 평균 41%로 나타났다. 

최근 상장한 SKIET의 경우를 보면 상장 당일 개인 투자자의 평균 매도 단가는 약 16만9000원으로 공모가 10만5000원 대비 60.8%의 수익률을 거뒀다. 반면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14일 종가가 14만1000원이므로 수익률은 34%에 그친다.

최근 종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기업이 총 6곳으로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경우(2곳)보다 많았다.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로 치솟는 이른바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공모주 투자로 이익을 얻는 데는 성공한 셈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동성이 풍부하고 (상장 첫날) 공모주를 노리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주가가 강하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주가 조정이 (상장) 첫날에 다 이뤄지진 않고 이익을 실현하는 물량, 의무보유 해제 물량 등이 나오면서 몇 개월 사이 조정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이후 주가 고점(종가 기준)이 상장 첫날인 공모주가 13곳이었다. 상장 후 사흘 이내 고점을 형성한 곳은 29곳(지난 14일 상장한 에이치피오 제외) 중 21곳에 달했다. 

이는 공모주 투자자에게는 상장 첫날, 상장 초기에 공모주를 매도하는 전략이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유리하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반대로 공모주를 상장 이후에 매수해 손해를 보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가 된다.

실제 30개 기업의 상장 이후 개인의 평균 순매수 단가를 최근 종가와 비교했을 때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낸 곳이 28곳에 달했다.

이에 주식 전문가들은 공모주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해당 기업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의무보유 확약 물량의 해제 시기 등 주가 조정을 많이 받은 후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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