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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배당 20% 제한 만료 임박…은행권 배당제한 끝날까
금융권 배당 20% 제한 만료 임박…은행권 배당제한 끝날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5.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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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스트레스테스트 돌입…“경제성장 3~4% 예상 등 상황 바뀌어 이전보다 완화 전망”
 금융당국이 오는 6월 은행 및 은행지주의 배당제한 조치 종료를 앞두고 스트레스테스트 작업에 돌입했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 및 은행지주의 스트레스테스트 진행에 돌입했다. 올해 초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따른 금융사 배당 20% 제한 조치가 오는 6월 30일에 끝나는 가운데, 이번 테스트 결과도 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은행 및 은행지주 스트레스테스트 진행을 위한 자료를 은행들에 요청했다. 

이번 테스트는 은행권에서 촉각을 기울이는 사안이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지난번처럼 ‘배당제한(중간배당, 자사주매입 포함) 권고’ 등 코로나19 위기상황에 따른 이례적인 조치가 수반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올해 1월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염두에 두고 은행권이 충분한 자본여력을 보유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스트레스테스트를 시행, 배당성향을 20% 수준으로 낮추라고 권고한 바 있다. 

금감원은 “이번 테스트가 배당 제한 조치 연장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결과에 따라 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테스트는 1997년 외환위기 때보다 더 큰 위기상황을 가정해 L자형과 U자형을 시뮬레이션했다.

U자형에서는 대부분의 은행들이 문제가 없었지만, 장기침체형인 L자형에서는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곳이 많았다. 당시 금융당국은 3년간 경제성장률을 2021년 -5.8%, 2022년 0%, 2023년 0.9%로 가정했다.

하지만 현재는 3~4%대 경제성장률이 예상될 정도로 상황의 바뀌었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된 데다 전 세계적인 경제흐름도 좋은 만큼, 기존의 배당제한 조치가 연장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국내 금융지주사들은 주가부양을 위해 분기배당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을 피력했다.

지난해는 하나금융만 유일하게 중간배당을 실시했지만 올해는 다른 금융지주들도 분기배당 카드를 만지작대고 있다.

실제 지난 1분기 실적도 좋은 편이다. 1분기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 합산치는 3조96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9% 증가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여전히 같은 상황인지 아닌지를 평가하는 것”이라며 “지난번의 경우 코로나19 위기 불확실성을 대비해야 한다는 측면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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