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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구본성 부회장, '보복운전' 특수손괴ㆍ상해 혐의로 선고 앞둬
아워홈 구본성 부회장, '보복운전' 특수손괴ㆍ상해 혐의로 선고 앞둬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05.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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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선고 공판...끼어들었다며 격분해 보복운전으로 차량 손괴...하차한 상대 운전자 차로 들이받기도
구본성 부회장.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이 보복운전을 하고 하차한 상대 운전자를 자신의 차로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주진암 부장판사는 다음달 3일 오후 2시 특수손괴 및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구 부회장의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BMW X5를 직접 운전 중이던 구 부회장은 지난해 9월5일 서울 강남구의 도로를 운전하던 중 A(43)씨가 자신의 차량 앞으로 무리하게 차선변경을 해 끼어들었다는 것에 격분해 다시 앞지른 뒤 급브레이크를 밟아 상대 차량을 손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구 부회장은 사고 후 도주했고 뒤따라 추격해온 B씨가 하차한 뒤 차를 막은 다음 "경찰에 신고했으니 도망가지 마라"고 하자 자신의 차량으로 B씨를 향해 돌진해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사고로 B씨의 차량 앞 범퍼가 충격을 받아 수리비 360만원이 들었으며, 이 과정에서 B씨의 허리 뒤쪽, 왼쪽 어깨, 팔, 손목 부위 등이 들이받힌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 부회장은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했고 현재 피해자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창업주 구인회 회장의 삼남인 구자학 회장의 장남...아워홈 두고 남매간 분쟁 벌이기도

아워홈은 LG그룹 창업주 고(故) 구인회 회장의 셋째 아들 구자학 회장이 세운 회사로, 구자학 회장의 장남 구본성 부회장 일가가 2018년 기준으로 지분 98%를 보유한 개인회사다. 아워홈은 기업, 학교, 공공기관 등 국내 단체급식 시장에서 점유율 28.5%인 삼성웰스토리에 이어 17.9%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구본성 부회장은 구자학 아워홈 회장과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둘째 딸 이숙희 씨의 장남으로 1남 3녀 남매간 경영권 분쟁을 겪기도 했다. 2000년 LG가에 독립한 구자학 회장은 장자 중심으로 아들에게 물려주는 LG가의 가풍에 따라 장남에서 40%, 딸 셋에게는 각각 20%씩 지분을 나눠준 게 분쟁의 한 원인이 됐다.

구 부회장은 2016년 6월 아워홈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막내 여동생 구지은과 임원 선임을 두고 주주총회 표대결을 벌였다. 2015년까지 아워홈 경영에 깊숙이 참여했던 구지은은 구본성 부회장이 2016년 경영에 참여하며 외식사업인 '사보텐' 사업부문을 떼어 독립한 캘리스코로 밀려났다. 

2019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구 부회장이 이사의 보수 한도를 100억 원으로 늘리는 안건과 아들 구재모 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냈지만 동생들인 구명진ㆍ구미현 씨 측에 의해 부결됐다.

구 부회장의 아워홈은 식자재 공급과 관련해 캘리스코와 법정 소송을 벌이기도 했다. 앞서 아워홈이 캘리스코에 식자재 공급 중단을 선언하고, 정보기술 지원 서비스와 구매 용역, 가공위탁 용역 등도 종료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캘리스코는 법원에 ‘공급 중단 금지 가처분신청’을 내고 법원으로부터 올 4월까지 공급을 유지하라는 판결을 얻어냈다.  

구 부회장은 경영 성과에서 그다지 좋은 기록을 내지는 못했다. 오히려 경영참여 이후 배당을 지속적으로 늘려 경영엔 관심 없고 주머니 채우기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구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으로 지난해 12월 아들인 구재모 씨를 아워홈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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