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얀센 백신의 온라인 사전예약이 1일 시작된다. 이번에 제공되는 백신은 존슨앤존슨사(社)의 얀센 백신으로 ‘바이러스 벡터’ 계열 제품이다.
얀센 백신은 단 1회만 접종하면 된다는 점이 특징이 있다. 접종 대상자는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과 군 종사자 등이다.
여기에 필수적인 공무 및 중요 경제활동 등으로 긴급하게 국외 방문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일부 활용할 계획이다.
접종대상자는 1일 0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사이트에서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실제 접종은 6월 10일부터 20일까지 위탁의료기관에서 진행된다.
접종 물량만큼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으며, 예약을 하지 못한 나머지 대상자들은 일반 국민접종 계획에 따라 오는 7∼9월에 접종을 받게 된다.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2회 접종해야 하지만 얀센 백신은 1회 접종으로 완료된다. 보관 조건도 2~8도 냉장 온도로 3개월간 가능하다.
미국 등에서 실시한 다국가 임상시험에서 3만9321명의 접종자 중 14일 이후 66.9%, 28일 이후 66.1%의 예방접종 효과를 보였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변이주에 64%, 브라질 변이주에 68.1% 대응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접종에 사용되는 얀센 백신은 101만회분이다. 당초 미국이 55만명분을 주기로 했으나 약속한 물량의 2배에 이르는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다.
한편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이라 혈전 발생 논란이 있어 30세 미만 접종을 제한한다. 미국에선 얀센 백신의 접종 연령 제한은 두지 않았지만, 50세 미만 여성에게 드물지만 희귀혈전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 문구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