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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거절된 주택 40%는 ‘깡통주택’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거절된 주택 40%는 ‘깡통주택’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6.0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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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순위 채권 기준 초과 및 미파악도 26.5%···"임차인-임대인 간 정보비대칭 해결해야"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이 거절된 계약 10건 중 4건은 보증금과 선순위 채권 합이 주택가격을 초과한 ‘깡통주택(집을 팔아도 전세금이나 대출금을 다 갚지 못하는 주택)'이어서 거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집주인이 제때 돌려받지 못한 전세금을 세입자에게 돌려주는 보증 상품이다.
   
더불어민주당 양경숙(기획재정위원회) 의원이 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제출받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거절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5월까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이 거절된 건수는 2935건에 달했다.

작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이 접수된 18만1561건 중 2187건이 거절됐고 올해에는 5월까지 8만7819건이 접수됐으나 748건이 거부됐다.   
 
작년부터 올해 5월까지 반환보증 가입이 거절된 2935건 가운데 '보증한도 초과'로 거절된 것은 1154건으로 39.3%를 차지했다.    

이는 세입자가 반환보증을 가입하기 위해 신청한 주택이 전세보증금과 선순위 채권의 합이 집값을 넘겨 보증한도가 초과한 깡통주택이기 때문이다.   

선순위 채권 기준을 초과하거나 선순위 채권을 파악할 수 없는 경우도 779건(26.5%)이었다.

이는 단독·다가구 주택에서 먼저 입주한 임차인의 선순위 임차보증금을 확인하지 못하거나 근린생활시설 내 단독·다가구 주택이 혼재된 경우, 선순위 임차보증금을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다.

아예 집주인 소유의 전세 주택 등에서 보증사고가 발생하거나 보증채무가 있어 보증금지 대상으로 분류돼 가입이 거절된 것은 216건(7.4%)이었다.

양경숙 의원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세입자가 기댈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망인데 세입자는 임대인의 귀책 사유로 가입조차 거절되는 위험성이 높은 주택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기 어렵다”라며 “전세 보증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세 계약 전 임차인과 임대인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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