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우리은행이 5개 개인신용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인하하거나 폐지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5개 개인 신용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축소하기로 했다.
'우리원(WON)하는 직장인대출'은 급여이체와 신용카드 사용에 따라 각각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던 것을 하나로 통합했다. 이에 최대 우대금리폭은 0.4%포인트에서 0.3%포인트로 0.1%포인트 줄어든다.
‘우리 스페셜론’은 각각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던 공과금·관리비 자동이체와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우대항목을 없앴다. 다만 급여이체는 0.2%포인트, 협약기관 제휴는 0.2%포인트 그대로 유지돼 최대 우대금리폭은 0.4%포인트다.
‘우리 신세대플러스론’도 급여이체에 따라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주는 항목을 없앴다.
‘우리 첫급여 신용대출’은 급여이체에 따른 우대금리를 0.2%포인트에서 0.1%포인트로 축소했고, 비대면 채널 신규가입에 따른 우대금리도 없앴다.
‘우리 비상금대출’은 통신사 등급(TELCO)에 따른 우대금리를 제공하지 않는다. 기존에는 1~2등급은 0.5%, 3~5등급은 0.3%의 우대금리를 볼 수 있었지만 우대금리가 사라진 것이다.
이에 따라 최대 우대금리는 1.0%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낮아졌다.
이 같은 우대금리 축소는 한국은행이 최근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등을 중심으로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차원으로 풀이된다.
다만 금융당국이 대출을 죄면서 신용대출 증가세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38조4911억원으로 전달보다 3조7367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