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그룹 계열 산업폐기물 업체들, 엄청난 '폭리'...환경부는 뭘 하나?
태영그룹 계열 산업폐기물 업체들, 엄청난 '폭리'...환경부는 뭘 하나?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1.06.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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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K코퍼레이션 산하 센트로, 에코시스템 등 작년 영업이익률 무려 80%... 한국기업사에서 '전무후무'
폐기물은 계속 증가하는데 진입장벽 탓 매립비용 계속 상승...돈 쓸어담는 '황금알 낳는 거위' 같은 사업
SK,IS동서 등 다른 대기업들도 속속 진출..."산업폐기물 매립장, 정부 직접 운영 또는 민간기업 폭리 막는 장치 필요"
산업폐기물이 산적한 김포매립지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센트로, 에코시스템 등 태영그룹 계열 산업폐기물 매립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무려 80% 안팎에 달해 엄청난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영업이익을 매출로 나눠 구하는 백분율로, 영업이익률 80%라면 100을 팔면 80을 이익으로 남긴다는 뜻이다. 과거 삼성 반도체나 네이버가 한창 영업이익률이 높을때도 50%를 넘기기는 어려웠다. 영업이익률 80%는 우리나라 기업사에서도 거의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보인다. 왠만한 제조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5~10%를 넘기기도 어렵다.

산업폐기물 매립업체는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공단의 지정을 받아 도시공단 등의 산업폐기물을 매립해주는 지정폐기물 업체로, 폐기물을 유료로 수거하고 매립, 관리하다 보통 10년쯤 후엔 돔으로 씌우든지 완전매립하는 등의 방식으로 매립장을 영구폐쇄한 후 사업을 종결한다.

산업폐기물 사업, 이익은 민간 업체가 벌어들이는 반면 매립이 끝난 후 사후관리 부담은 국가와 지자체가 지는 일들  종종 발생

이때 제대로 폐쇄조치를 안해 환경이나 농지오염, 침출수의 하천오염 등의 각종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익은 민간 업체가 벌어들이는 반면 매립이 끝난 후 사후관리 부담은 국가와 지자체가 지는 일들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충북 제천의 돔 형태 산폐장은 2012년 폭설로 붕괴했고, 업체가 부도를 내고 책임지지 않자 국비와 지방비 98억원을 들여 복구했다. 충남 당진시는 매립이 끝난 고대·부곡 산폐장의 관리 예산으로 9년간 50억원을 지출했고, 앞으로도 계속 예산이 들어갈 예정이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산업폐기물 매립도 무책임한 민간기업에 맡길 게 아니라 환경부가 직접 맡아야 하며, 그렇게까지 하기 어려우면 적어도 폭리라도 막아 나중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제대로 된 투자와 시설 관리를 지도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제대로 된 시설투자와 빈틈없는 관리를 하고도 폭리를 남겼는지, 그래도 지나친 폭리라면 폐기물을 만든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폐기물 매립비용을 좀 줄여주도록 환경부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얘기다. 적정이윤만 보장해주고 나머지 이익들은 언젠가 발생할지 모를 환경오염 문제에 대비할 공익기금 등으로 정부가 환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태영 계열사들이 이렇게 돈을 많이 번다는 소문이 나자 SK IS동서 보광산업 등을 비롯한 대기업들과 대형건설사들도 최근 몇 년간 경쟁적으로 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전국 곳곳에서 농지 및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현지 농어민들과 현지인들의 시위와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TSK코퍼레이션의 사업소개 이미지

센트로, 태영그룹 계열 TSK코퍼레이션이 70%, 현지 폐기물업체 ()우리가 30% 지분...티와이홀딩스의 최대 주주는 윤석민 회장

센트로란 기업은 충주시 대소원면 메가폴리스에 소재한 산업폐기물 매립업체다. 메가폴리스는 충주지역 도시공단의 명칭이다. 이 회사는 2016년 설립됐으며, 임직원은 11명에 불과하다.

태영그룹 중간지주회사 겸 종합환경업체인 TSK코퍼레이션이 70%, 현지 폐기물업체인 ()우리가 30%의 지분을 각각 갖고 있다. TSK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는 태영그룹 최상위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62.61%)이고, 티와이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27.1%)이다.

태영그룹(태영건설) 전신은 태영개발이다. 창업주인 윤세영 명예회장이 1973년 자본금 300만원을 가지고 창업했다. 회사 명칭인 ‘태영’은 서울고등학교 동기동창으로 사업 초기 투자자가 돼 준 정태근씨의 태(泰)자와 강백영씨의 영(榮)자를 한 자씩 따와 지었다.

윤세영 회장은 1963~1971년까지 8년 간 민주공화당 국회의원인 이동녕의 비서관(실질적으로는 봉명그룹 직원 신분)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1971년부터 1973년까지 동부건설의 전신인 미륭건설에서 상무이사를 역임해 오다 1973년에 미륭건설을 퇴사한 이후 지금의 태영건설을 만들었다.

창덕궁 보수공사 등 문화재 보수공사와 테트라포드 설치·정비공사 등 각종 관급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내는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사세를 확장했으며, 1989년 11월 13일을 기점으로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센트로 경영지표(단위 억원 %)

 

2016년말

2017년말

2018년말

2019년말

2020년말

자산

249

366

401

614

364

장단기차입금

196

237.2

50

50

0

부채

230

303

174

166

107

이익잉여금

-1.1(결손)

43

206

427

237

자본금

20

20

20

20

20

자본총계

18(자본잠식)

63

226

447

257(결손)

매출(이하 연간)

-

77

303

370

348

영업이익

-1.39

54

237

302

275

영업이익률(%)

-

70.1

78.2

81.6

79

당기순이익

-1.1

44

175

231

209

배당금

0

0

12

10

400

부채비율(%)

1,277

480

76.9

6

13

<자료 감사보고서>

센트로는 자본금 20억원에 사업 초기엔 237억원의 장단기 차입금으로 부지를 매입하고 시설을 갖춰 폐기물매립장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첫해인 2016년엔 적자에다 매출도 없고 자본잠식업체였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매출이 급격하게 늘기 시작, 작년 매출 348억원에 영업이익이 무려 275억원에 달했다. 당기순이익도 209억원. 영업이익률이 무려 79%. 재작년은 작년보다 더 좋아 매출 370억원, 영업이익 302억원, 영업이익률 81.6%였다.

어떻게 이렇게 높은 영업이익률이 가능한가? 작년의 경우 매출 348억원에 매출원가는 62억원, 판매관리비는 10억원에 불과했다. 직원 11명에 기계와 설비가 쓰레기 매입을 도맡아주니 비용이 들어갈 일이 별로 없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폐기물 매립장이 모자라 폐기물 수거 및 매립비는 부르는 게 값이다. 환경부 허가만 받아내고 부지만 확보하면 그야말로 가만히 앉아 돈을 쓸어담는 사업구조인 셈이다.

TSK코퍼레이션의 대표이사 최인호 CEO 메시지 <홈페이지 갈무리>

태영그룹 TSK코퍼레이션의 100% 종속기업으로 같은 업종을 하는 또 하나의 계열사는 에코시스템’...센트로의 모델 역할

이 회사는 작년 설립 4년 만에 초기 장단기 차입금들을 전액 조기상환했다. 현재는 무차입 경영이다. 작년말 부채비율은 13%에 불과하다. 초우량기업인 셈. 이익이 갑자기 많이 쌓이자 작년에 중간배당 100, 연차배당 300억원 등 무려 400억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매출보다도 더 큰 배당이다. 10년 후 완전철수에 대비해 번 돈들을 그때그때 배당 등으로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충주에서 재미를 본 이 회사는 작년 충북 음성지역에 센트로음성이란 합작사를 또 만들어 매립장을 추진하고 있다. 8억원을 투자해 지분 40%를 갖고 있다. 작년말 자산 263억원, 부채 246억원. 자본총계 17억원인 이 업체는 매출은 아직 제로에 작년 영업손실 2.79, 당기순손실 2.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6년의 센트로나 비슷한 모습이다.

태영그룹 TSK코퍼레이션의 100% 종속기업으로 같은 업종을 하는 계열사가 또하나 더있다. 바로 에코시스템’. 창원에 본사를 두고 창원 구미 포항 등 전국 4곳에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갖고 있다. 그래서 대표이사도 4명이다. 2001년 설립돼 센트로보다 역사가 길어 센트로의 모델역할을 한 기업이다. 이 회사도 직원은 59명에 불과하다.

 

에코시스템의 경영지표(단위 억원 %)

 

2020년말

2019년말

자산

1,622

1,646

부채

469

478

자본총계

1,153

1,167

매출(이하 연간기준)

1,173

1,110

영업이익

947

901

당기순이익

696

660

영업이익률(%)

80.7

81.1

이익잉여금

730

745

배당

710

300

<자료 감사보고서>

센트로보다 훨씬 더 큰 기업인데, 이 회사도 작년 매출 1,173억원에 무려 94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80.7%. 이익잉여금이 730억원이나 쌓여있고, 작년에 무려 710억원의 배당을 했다.

에코시스템과 센트로의 대규모 배당이 없었다면 중간지주사 TSK코퍼레이션은 작년에 이익을 못냈을 수도 있다. 작년 연결기준 TSK코퍼레이션의 당기순이익은 520억원에 불과했는데, 작년 에코시스템과 센트로가 모기업에 지급한 배당이 무려 990억원이었기 때문이다.

태영 계열사들 말고 산업폐기물 매립장 업체들이 폭리를 취하는 사례는 이밖에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전북 군산의 군장 국가산업단지에서 산폐장, 경북 구미에서 폐기물소각장을 각각 운영하는 케이비아이국인산업은 쌓여있는 미처분 이익잉여금만 작년말 1,736억원에 달한다.

2004년 설립된 TSK코퍼레이션은 중간지주사이기도 하면서 수처리 폐기물 자원순환 등의 사업들도 벌이는 종합환경기업이다.

 

TSK코퍼레이션의 경영지표 (단위 억원 %)

 

2020년말

2019년말

자산

8,528

7,557

부채

4,424

3,840

이익잉여금

2,067

1,620

자본총계

4,103

3,717

매출(이하 연간기준)

7,006

6,544

영업이익

1,215

1,100

영업이익률(%)

17.3

16.8

당기순이익

520

417

배당

120

3

<자료 사업보고서>

2018년 기준 전국 지정폐기물 잔여 매립장의 32.9%TSK코퍼레이션이 보유...이 분야에 먼저 진출한 태영이 '선점효과' 누려

12개 종속기업들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을 볼 때 수처리사업 부문의 매출이 50~60%선으로 가장 크나 이익은 이 산업폐기물 업체 2곳이 거의 다 낸다. 물환경산업 시장은 최저가 낙찰제 발주로 가격경쟁 위주의 저수익 구조이기 때문이다.

반면 매립장 사업의 경우 지역 민원, 환경 훼손 등의 문제로 허가 절차가 까다롭다. 따라서 전국적으로 폐기물 매립 시설은 제한적으로 허가, 운영되고 있다. 신규매립장 공급이 지체되면서 일반 기업이 운영하는 매립장의 잔여매립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수요,공급의 불균형을 초래, 매립단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폐기물 매립단가는 현재 지속적으로 상승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2018년 기준 전국 지정폐기물 잔여 매립장의 32.9%TSK코퍼레이션이 보유하고 있다. 이 분야에 먼저 진출한 태영이 선점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는 셈이다.

충북 괴산메가폴리스산업단지 반대 대책위원회는 지난달 괴산군 사리면사무소 부근에 산업폐기물 매립장 설치를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괴산군 사리면에 산업단지와 산업폐기물매립장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는데, 가까이에 어린이집, 학교, 마을이 있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SK건설의 새 이름 SK 에코플랜트(ecoplant)가 추진 중인 프로젝트다. 180(54만평) 규모의 산업단지와 194만 톤의 산업폐기물을 매립할 수 있는 매립장을 함께 짓겠다는 사업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뿐 아니라 최근 폐기물 소각업체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작년 국내 최대 폐기물 처리기업 EMC홀딩스를 1조원에 인수하며 친환경산업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사모펀드인 맥쿼리로부터 2,151억원에 클렌코() 100%를 매입했다.

서울 여의도의 태영그룹 본사

최근 전북 김제 지평선산업단지 안에 들어서려는 산업폐기물 매립장도 논란...침출수 등 환경오염과 농업피해도 심각하게 우려

클렌코는 폐기물 소각과 관련해 그동안 전국적 논란을 일으켰던 업체다. 클렌코는 충북 청주시 북이면에서 소각장을 운영 중인데, 북이면 주민들은 클렌코를 포함한 3곳의 소각시설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최근 10년 사이 60명의 주민들이 암으로 숨졌다는 것이다.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일대에서는 60여 년간 석회석을 채굴해 왔던 쌍용양회가 폐광산 부지에 대규모 폐기물매립장 건립사업을 추진하자 영월군은 물론 인접한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 충주시 등이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쌍용양회는 사명을 쌍용CE(이하 쌍용양회)로 바꾸고 그동안 석회석을 채굴했던 영월군 한반도면 쌍용리 일대 191225폐광산 부지에 앞으로 16년 동안 560만톤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매립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쌍용씨앤이의 주식 77.44%를 가지고 있는 사모펀드는 한앤코시멘트홀딩스라는 곳이다. 공격적인 M&A로 여러번 화제에 오른바 있는 '한앤컴퍼니'가 만든 펀드다.

지역 환경단체들은 석회석을 채굴한 부지는 석회암지대로 동공이 생겨 바닥에 물이 빠져나가고 있으며, 이곳에 국제규격 축구장 25개 크기의 매립장을 만드는데 침출수가 유출되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우려한다.

최근에는 전북 김제 지평선산업단지 안에 들어서려는 산업폐기물 매립장도 논란거리다. ‘삼정 이알케이라는 업체가 매립장 부지를 매입한 후, 당초 186,000를 매립하기로 되어 있던 매립 용량을 6배 늘어난 1,116,900로 늘리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농업지역인 김제평야에 이런 대규모 산업폐기물매립장이 들어서게 되면, 침출수 등 환경오염과 농업피해도 심각하게 우려된다. 전북도청이 매립용량을 늘려달라는 업체 측의 요청을 20178월 거부하자, 업체 측은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제기해 왔다.

삼정이알케이는 작년 감사보고서가 아직 공시되지 않아 2019년 감사보고서를 보니 놀랍게도 부산지역 유명 건설업체인 아이에스동서가 100% 대주주로 되어 있다. 삼정이알케이는 전주에 본사가 있는 임직원 2명의 작은 업체로, 2019년에는 매출도 없고, 적자에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데도 아이에스동서가 이 회사를 인수한 것이다.

이 역시 폐기물매립장의 미래 수익성을 보고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 IS동서는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인선이엔티와 폐기물 소각업체인 코엔텍 등도 잇달아 인수하기도 했다.

청주충북 환경운동연합이 지난 2일 세종 환경부 앞에서 산업단지 사업장 폐기물 개정안 반대 기자회견 및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주충북 환경운동연합>

전문가들 "산업폐기물 매립장 인·허가 받은 몇몇 기업들 엄청난 돈벌이...정부가 몇몇 기업들에게 엄청난 특혜를 주는 것" 지적

보광산업은 인천부지에 폐기물 재활용장비를 대규모로 증설한데 이어 경기 화성에 추가 부지 조성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밖에 상당수 대기업들도 전담조직을 구성, 소규모 재활용업체의 인수합병을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산업용폐기물 매립장 문제에 오래전부터 맞서온 하승수 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 겸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는 최근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산업폐기물 매립장 인·허가를 받은 몇몇 기업들이 엄청난 돈을 벌어 들이고 있는데, 이는 정부가 몇몇 기업들에게 엄청난 특혜를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환경부가 오히려 산업폐기물매립장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듯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몇몇 기업들이 누리고 있는 특혜성 이익을 공적으로 환수하고 산업폐기물을 공공에서 관리할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지자체와 지방환경청에 ·허가에 협조하라는 공문이나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허가 단계에서는 산업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만 매립하겠다고 약속하고 그 약속을 뒤집는 사례(충남 서산 오토밸리), 일단 부지를 매입한 후 매립용량을 10배로 늘리겠다고 하는 사례(전북 김제 지평선 산업단지) 등이 있다이제는 아예 처음부터 산업단지와 산업폐기물매립장을 패키지로 밀어붙이는 사례(충북 괴산 사리면, 충북 음성 성본 산업단지 등)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대표는 그동안 민간에 맡겨져 왔던 산업폐기물처리의 원칙을 새롭게 다시 세워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하 대표는 산업폐기물은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해야 한다. 지금처럼 민간업체들에게 막대한 특혜를 주면서, 매립이 끝난 후 사고가 나면 국가와 지자체의 예산으로 복구·관리하는 방식이 지속되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산업폐기물을 대량으로 만드는 원인은 공장과 도시에 있다. 그렇다면 대공장, 산업단지, 대도시가 산업폐기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지금처럼 농촌 지역과 몇몇 지역에 부담을 떠넘기는 방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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