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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해보험, 건전성 위기에 1500억 유상증자 추진
MG손해보험, 건전성 위기에 1500억 유상증자 추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6.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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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RBC 108%, 보험금 지급의무 제한선 ‘아슬’···손보업계 평균치(224.8%) 하회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MG손해보험이 2년 만에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지급여력(RBC)비율이 108.8%를 기록해 금융감독원의 권고치(150%)를 크게 밑돌자, 악화된 재무건전성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자본량(가용자본)을 손실금액(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핵심 지표다.

15일 MG손보에 따르면 지배주주 제이씨어슈어런스제1호 유한회사의 운용사(GP)인 JC파트너스는 이번 달 안에 1500억원을 확충한다는 목표로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MG손보 관계자는 “이달 안에 1500억원 확충을 목표로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MG손해보험의 실질적 대주주인 새마을금고는 이번 추가 유상증자 추진에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마을금고는 MG손보 지배주주 ‘제이씨어슈어런스제1호 유한회사’의 최대 투자자(LP)다.

MG손보가 자본 확충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재무건전성 악화가 꼽힌다. 실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기준 MG손보의 지급여력(RBC) 비율은 108.8%로 집계됐다. 이는 보험사 53개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보험업법에 따르면 보험사는 RBC비율을 10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지만 금감원 권고치는 150%를 상회한다. 

올해 3월말 기준 생명보험사 RBC비율 평균은 273.2%, 손해보험사 평균은 224.8%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 이후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MG손보의 채권평가 이익이 낮아지면서 실적이 악화된 부분도 악영향을 미쳤다. MG손보는 지난해 1006억원에 이르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196억원의 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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