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코스피(종합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흘 연속 상승한 코스피는 전날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0.01%포인트 차이로 갈아치운 데 이어 이날 다시 새 기록을 썼다. 다만 이날 장중 고점(3,262.80)은 지난 1월 11일 세운 장중 최고가(3,266.23)에는 미치지 못했다.
코스피는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관망세 속에서 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4조4천683억원으로 평소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개인이 1천979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560억원과 4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0.18%와 0.74%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96%, 대만 가권지수는 0.32% 각각 상승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미국 및 유럽과의 갈등 재점화 등으로 우리 증시 마감 때쯤 0.92% 하락했다.
주요 중목 중에는 카카오(1.40%)가 7일 연속 오르면서 네이버(0.00%)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날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장 초반 대형 성장주와 기술주가 오르며 3,262.80선까지 상승했다"며 "그러나 중국 증시 부진과 외국인 및 기관 순매도세에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