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친여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명품 구두를 신고 따릉이(서울시 공유자전거)를 탔다며 또 ‘페라가모’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자 이 대표는 국산 구두임을 공개하며 재치 있게 반박했다.
이 대표는 15일 자신의 SNS에 “유명해지면 겪는다는 페라가모 논란을 겪고 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신은 구두 사진을 올렸다. 그가 공개한 구두는 국내 신발업체의 제품으로 보통 10~20만원대로 알려진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반응은 친여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이 대표가) 자전거는 따릉이를 타는데 구두는 페라가모를 신는다”며 조롱조의 글이 올라온 것에 대한 대응한 것이다.
이 대표가 ‘유명해지면 겪는다는 페라가모’라고 표현한 것은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보 시절 페라가모 구두를 신고 2005년 내곡동 땅 측량을 하러 갔다는 주장이 제기돼 곤혹을 치른 바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인식한 이 대표가 “유명해지면 겪는다는 페라가모”라고 받아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3일 따릉이를 타고 국회로 출근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이 대표는 15일 결국 여자친구의 존재를 밝히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조선일보 데일리 팟캐스트 모닝라이브에서 “36세에 미혼이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자친구 있나”라는 질문에 “있다”고 답했다.
이어 “(여자친구가) 유명인은 아니다”라며 “사생활 문제는 앞으로 답을 안 하려고 한다. 그런 거 너무 깊게 들어가는 건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선출 후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자친구 등 개인 신상인 사생활과 관련된 질문엔 “공적인 질문만 해달라”며 즉답을 피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