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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600만원···머스크 “친환경 비트코인 채굴” 현실성 떨어져
비트코인 4600만원···머스크 “친환경 비트코인 채굴” 현실성 떨어져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6.1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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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채굴 절반 넘으면 결제 지원”···전문가들 회의적 “친환경 에너지 비중 39% 불과, 전부 대체 불가능”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16일 오전 국내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4600만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전 9시 58분 기준 비트코인은 4656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같은 시각보다 0.57% 내렸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4652만4000원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14일 알트코인 정리에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업비트는 코모도 등 25개 코인을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고, 오는 18일부터 마로, 페이코인, 퀴즈톡 등 5개 알트코인의 원화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유예 기간 종료를 3달여 앞두고 업비트와 코인빗을 시작으로 주요 거래소들의 상장 코인 정리가 불가피해졌다.

아울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난 13일 트위터를 통해 “채굴자들의 합리적인(50%까지의) 클린 에너지 사용이 확인된다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거래 결제 지원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친환경 채굴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시각이다. 

기존 석탄을 대체할 에너지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채굴에 이용되는 전력을 친환경적으로 생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머스크의 발언은 비트코인 채굴에 필요한 전력으로 인해 환경이 파괴될 수 있어 테슬라 차량 결제를 중단한다는 기존의 발언을 뒤집은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친환경 에너지를 통한 가상화폐 채굴은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채굴에 소모되는 막대한 전력량을 친환경 에너지로 모두 대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대안금융센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에는 연간 102.04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이 소모된다. 

이는 필리핀의 연간 전력 사용량(93.35TWh)를 웃도는데, 네덜란드의 전력 사용량(110.68TWh)보다는 약간 낮은 수준이다. 이중 대체 에너지로 생산되는 전력량은 39%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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