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암호화폐 단속 강화소식 극복 못해···이더리움 16%·도지코인 33% 추락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비트코인이 전날 불거진 중국발 악재 여파로 22일에도 하락을 이어갔다.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업체 대규모 폐쇄와 중앙은행의 단속지시 여파로 비트코인이 10%가까이 급락하는 등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폭락했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2일 오전 7시38분 기준 비트코인의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86% 하락한 3726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6.12% 하락한 22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도 33.23% 떨어진 220원에 거래 중이다. 에이다(15.22%) 리플(19.67%) 등도 큰 폭 하락했다.
이같은 급락은 중국발 악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인스는 비트코인 채굴업체 90%가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현지 언론들은 중국 중앙인행인 인민은행이 시중은행과 ‘웨탄’을 실시해 암호화폐 단속을 보다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웨탄은 정부 기관이 피감독 기관을 불러 공개적으로 면박을 주고 사실상 짓사항을 전달하는 이른바 ‘군기잡기’다.
아울러 중국 인민은행은 21일 알리바바 계열사인 앤트 그룹이 운영하는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 및 일부 시중은행 관계자를 소환해 암호화폐 관련 거래를 금지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고객 계정에 대한 철저 점검 및 즉시 지불 채널 차단까지 지시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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