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20:55 (목)
코로나가 불붙인 서학개미 열풍···대외금융자산 1.5조달러 돌파
코로나가 불붙인 서학개미 열풍···대외금융자산 1.5조달러 돌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6.23 14:5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 증가폭 모두 최고···전년比 3000억달러↑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 잔액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코로나19 이후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서학개미(해외 투자하는 개인) 열풍과 겹치면서 미국 주식시장에 뛰어든 국내 투자자가 많았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0년말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1조5197억 달러로 전년 말에 비해 2072억 달러 증가했다. 잔액뿐 아니라 증가폭도 통계 편제(2002년) 이후 사상 최대다.

대외금융자산은 우리나라가 외국에 투자한 비용을 의미한다. 투자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5345억 달러(35.2%)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미 증시 급증에 내국인의 증권 투자가 대폭 늘어난 결과다. 미국에 대한 투자는 전년 대비 1148억 달러 늘었다. 

이어 유럽연합(EU)이 2919억 달러(19.2%), 동남아가 2015억 달러(13.3%) 순으로 나타났다. EU에 대한 투자는 유로화 평가절상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403억 달러 늘었다.

최진만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환율절상, 증시 상승 등 비거래요인들도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통화별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미달러 표시 금융자산이 8614억 달러(비중 56.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로화 1615억 달러(10.6%), 위안화 1,104억 달러(7.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작년 우리나라의 대외금융부채 잔액은 1조4967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주가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2932억 달러 증가한 것이다. 잔액과 증가폭 모두 역대 최대치다. 

대외금융부채는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투자받은 비용이다. 투자지역별로는 미국이 4055억 달러(비중 27.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EU 3774억 달러(25.2%), 동남아 2933억 달러(19.6%) 순으로 집계됐다. 

미국·EU·동남아의 투자잔액은 전년 대비 각각 842억달러, 763억달러, 704억달러 증가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