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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자 늘었는데···이용자수 11.8% 줄고 대출잔액도 3.4% 감소
대부업자 늘었는데···이용자수 11.8% 줄고 대출잔액도 3.4% 감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6.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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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수 6개월만에 18만6000명 감소···“P2P 연계대부업자 폐업 영향”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대형 대부업체의 신규 대출 중단, P2P(온라인투자연계금융) 연계 대부업자의 폐업 등으로 지난해 대부업 대출잔액과 이용자 수가 줄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등록 대부업자(대부중개업자 포함) 수는 8501개로 작년 6월 말 대비 46개 증가했다.

대부업자 수가 늘었지만 대출 잔액과 이용자 수 모두 쪼그라들었다.

대부업자수는 늘었지만 대출잔액은 감소했다. 대출잔액은 작년 말 14조5363억원으로 작년 6월 말(15조431억원)과 비교해 5068억원 줄었다.

대형 대부업자(자산 100억원 이상)의 대출잔액은 11조4163억원으로 6월(12조1106억원) 대비 6943억원 줄었고 중소형 대부업자(자산 100억원 미만·개인)의 대출잔액은 작년 12월 3조1200억원으로 6월(2조9325억원)과 비교해 1875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일본계 대부업자의 신규대출 중단, P2P 연계대부업자의 폐업, 저축은행 인수 대부업자의 영업축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일본계 대부업체 산와머니는 2019년 3월부터 신규 대출을 중단했고 조이크레디트대부도 지난해 1월부터 신규 대출을 받지 않고 있다. 리드코프는 올해 초 사모펀드를 통해 중소캐피털 업체인 메이슨캐피탈을 인수하는 등 제2금융권 진출에 눈을 돌렸다.

대출잔액은 지난해 말 14조5363억원으로 작년 6월 말 15조431억원 대비 5068억원(-3.4%)으로 집계됐다.

대부업 이용자수는 138만9000명으로 산와·조이 및 저축은행 인수 대부업자의 영업 축소 등으로 작년 6월 말 157만5000명 대비 18만6000명 감소(-11.8%)했다.

2018년 말 221만3000명, 2019년 말 177만7000명으로 대부이용자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대부이용자 1인당 대출잔액은 1047만원으로 2018년(784만원), 2019년(896만원) 이후 증가하고 있다.

한편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평균 대출금리가 지속 하락하는 등 대부이용자의 금리 부담은 개선되고 있다. 

작년 말 평균 대출금리는 16.3%로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6월 말 17.0% 대비 0.7%p 하락했다. 오는 7월7일부터는 법정 최고금리가 추가 인하(24 → 20%)될 예정이어서 대부업 시장은 더 쪼그라들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고금리 인하 및 대형 대부업자의 영업축소·중단 등이 저신용자 신용공급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보호법 조기 안착 지원 및 불법채권추심 등 대부이용자 권익침해 행위에 대한 지도·점검 강화,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체 선정 및 관련 지원 체계 확충 등을 통해 저신용자 신용공급 기반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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