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내년 대선서 민주당 정세균, 국민의힘 원희룡이 맞붙는다면?
만일 내년 대선서 민주당 정세균, 국민의힘 원희룡이 맞붙는다면?
  • 오풍연
  • 승인 2021.07.0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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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내가 DJ 때 청와대 출입기자를 해서가 아니라 DJ를 역대 최고의 대통령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사실 출입 당시에는 그것을 거의 못 느꼈다. 그러나 이제 나이를 더 먹고 내가 경험했던 역대 대통령들을 쭉 되돌아보아도 DJ만한 대통령은 없었다.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제2의 DJ 같은 대통령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 맥락에서 여야 대선 후보들을 나름 분석해 보았다.

민주당의 정세균, 국민의힘 원희룡 지사를 우선 꼽는다. 둘이 여야 후보가 돼 맞붙었으면 좋겠다. 내가 둘을 꼽는 이유가 있다. 둘다 DJ의 정치철학을 계승할 수 있는 인물들로 본다. DJ는 첫째도 국민, 둘째도 국민이었다. 국민을 맨 윗자리에 놓고 국정을 운영하면 시행착오도 그만큼 줄일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통합을 이루지 못한 원인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국민을 내편, 네편으로 갈라 놓았다. 조국 사태로 계기가 됐던 것도 물론이다.

다음 대통령은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 그만한 자격을 갖춘 후보를 고를 필요가 있다. 정세균이 민주당의 9룡 가운데 가장 돋보인다. 이재명도, 이낙연도, 추미애도 정세균에 미치지 못 한다. 무엇보다 정세균은 사람을 존중할 줄 안다. 그것이 몸에 배어 있다. 정치인으로서 굉장한 장점이다. 그럼에도 인기가 그것을 따라주지 못 한다. 정말 정세균의 진면목을 본다면 그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것으로 본다.

원희룡은 정세균보다도 더 저평가 되어 있다. 지역적 한계 때문이 아닌가도 생각한다. 나는 칼럼을 통해 작년 9월쯤 지사직을 사퇴하고, 대권에 도전하기를 촉구한 바 있다. 원희룡이 배수진을 치고 있기는 하다. 다음 도지사 선거에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원희룡을 보면 작은 고추가 맵다는 생각이 든다. 체구는 작지만 정치적 스펙트럼은 굉장히 넓다. 국정을 보는 시각도 모두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의정활동도 잘 했고, 도지사로서도 행정 경험을 충분히 쌓았다. 홍준표처럼 튀지도 않고, 무결점에 가까울 정도로 주변 관리를 해왔다. 경선이 진행될수록 그런 점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

정세균도, 원희룡도 지지율이 너무 낮다. 국민들의 선택이기에 그것을 나무랄 수는 없다. 이제부터는 유권자인 국민이 후보들을 잘 선택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가장 잘 이끌어갈 사람을 뽑자. 아울러 도덕성도 굉장히 중요하다. 여야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들은 도덕성을 검증받고 있다. 나는 그래서 원희룡과 정세균도 주목하고 있다. 이들 정도라면 국정을 맡겨도 된다. 현재는 이변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둘이 붙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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