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 4.5% 적용···카드사들 카드론 최저금리 5% 이하로 낮춰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고(高)신용자를 잡으려는 카드론 금리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현대카드도 최저금리를 1%포인트 인하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이달 1일부터 카드론에 적용하는 이자율을 기존 5.5∼23.5%에서 4.5∼19.5%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최저금리는 1%포인트 낮췄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카드론 최저금리 조정은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회원의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카드론 최저금리가 5%를 밑도는 전업계 카드사는 KB국민카드, 우리카드, 롯데카드 등 4곳으로 늘었다.
앞서 KB국민카드는 지난해 3월 고신용자의 카드론 금리를 최저 3.9%까지 낮췄다. 카드사 중 최저금리다. 최고금리는 법정최고금리 인하에 따라 기존 23.5%에서 19.90%로 조정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8월 우량회원을 대상으로 출시한 카드론인 ‘우카 마이너스론’을 출시하면서 최저금리를 기존 5.9%에서 4%로 내렸다.
롯데카드도 지난해말부터 최저금리를 4.95%로 인하했다. 현재 나머지 4곳 카드사들도 최저금리 인하를 준비하고 있다.
은행계 카드 중에선 SC제일은행, IBK기업은행, 수협은행이 최저 3%대 중반에서 4%대 금리의 카드론을 선보이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7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되면 카드론뿐 아니라 현금서비스 등 전반적인 대출 금리가 조정된다”며 “카드론 최저 금리는 이제 4%대에서 경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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