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 당국이 웅진그룹 계열인 서울저축은행에 감독관을 파견해 동향 점검을 시작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8일 "예금인출 동향 등을 살피기 위해 감독관을 보냈다"면서 "혹시 있을지 모를 뱅크런 등에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검사 계획과 관련해서는 "아직 일정 등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추석에 검사를 나갈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해 연휴가 끝나면 검사에 착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검사가 시작되면 금융당국은 서울저축은행의 재무 상태와 대출의 적격성, 대주주와의 거래 등 전체 경영상황에 대해 집중 검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오전 권혁세 금감원장이 "웅진계열에 부당행위가 있는지 일제히 점검하라"고 간부들에게 지시함에 따라 검사강도는 상당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저축은행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국제결제은행기준 BIS비율이 1.64%에 불과하고, 98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재무상황이 악화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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