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20:55 (금)
국내은행, 3분기 가계대출 “더 조인다”···신용위험도 3배↑
국내은행, 3분기 가계대출 “더 조인다”···신용위험도 3배↑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7.12 14:25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 가계 주택대출 태도지수 -18로 집계···‘9월 원리금 상환유예 종료’에 대출 깐깐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시중은행들이 금리 상승 등으로 3분기 가계의 신용 위험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대출 문턱을 조일 것으로 보인다. 금융기관이 체감하는 가계 신용위험도는 3개월 만에 3배나 높아졌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신용위험지수는 18로, 2분기(10)보다 8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가계의 지수가 2분기 6에서 3분기 18로 12포인트나 뛰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4일부터 25일까지 201개 금융기관(은행 17·상호저축은행 16·신용카드 8·생명보험사 10·상호금융조합 150)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가계주택 주택대출 태도지수는 -18로 전분기(-9)보다 더 대출 심사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반신용 대출 태도지수도 -18로 2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한은 관계자는 “신용리스크 관리 필요성 증대, 가계대출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가계주택 및 가계일반 자금 대출 모두 심사가 전 분기보다 크게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내은행 차주(대출주체)별 신용위험지수 사진=한국은행 제공

금융위원회가 지난 4월 29일 차주 단위 DSR 확대 적용 등의 규제책을 발표했는데 해당 규제는 이달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가계 대출 금리가 상승한 상황에서 한은이 연내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이상 올리겠다고 예고한 상태라 은행은 대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지난 분기와 동일(-3)했고, 가계(0 → -18), 주택담보대출(-9 → -18), 중소기업(9 → 3) 등으로 집계됐다. 

오는 9월 소상공인과 중소법인에 대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가 종료됨에 따라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에 나서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출수요 지수는 2분기 16에서 3분기 6으로 낮아지면서, 수요 증가세는 이어지겠지만 정도가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저축은행(-12), 신용카드(-13), 상호금융조합(-22), 생명보험(-5)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 지수는 차주들의 채무상환 능력이 악화될 우려에 모든 업권에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위가 상호금융조합의 거액·부동산업·건설업 여신(대출) 한도 도입 등 규제를 강화한 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