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올해 상반기 증권시장에서 오간 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3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치다. 특히 주가 거레대금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20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증권결제대금은 3772조7000억 원, 일평균 30조67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3404조4000억 원)와 비교하면 10.8% 늘었고 하반기(3181조3000억 원)에 비해서는 18.6% 증가했다.
그중에서 주식결제대금은 280조 원, 일평균 2조2800억 원이다. 지난해 상반기(200조9000억 원)와 비교하면 39.5% 증가했고 지난해 하반기(215조6000억 원)와 비교하면 30% 늘었다.
장내 시장에서 거래소 회원(증권회사) 간 매매거래에 따른 주식 및 대금의 결제를 의미하는 장내 주식시장결제대금은 130조 원, 일평균 1조600억 원이며 장외 주식기관결제는 150조 원, 일평균 1조2200억 원)이다.
상반기 채권결제대금은 3492조4000억 원, 일평균 28조3900억 원이다.
장내 채권시장결제는 345조4000억 원, 일평균 2조8100억 원이며, 장외 채권기관결제는 3147조 원, 일평균 25조58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한 후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증시로 유입되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장내 주식시장결제대금은 130조3000억 원으로 일평균 1조600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88조4000억 원) 대비 47.4%, 하반기(100조2000억 원) 대비 30% 증가했다.
상반기 장외 주식기관결제대금은 150조 원, 일평균 1조220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33.3%, 하반기 대비 30% 늘었다.
같은 기간 장내 채권시장결제대금은 345조4000억 원으로 일평균 2조8100억 원이다. 지난 2019년 하반기 이후 장내 채권거래 규모는 감소세나 같은 기간 차감률도 하락하면서 결제대금은 오히려 증가세다.
상반기 장외 채권기관결제대금은 3147조 원, 일평균 25조5800억 원 규모다. 지난해 상반기(2910조1000억 원) 대비 8.1%, 하반기(2658조1000억 원) 대비 18.4% 각각 증가했다.
한편 채권기관결제의 채권 종류별(CD·CP 및 단기사채 제외) 결제대금은 국채가 811조6000억원(48.6%)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금융채 417조원(25.0%), 통안채 237조4000억원(14.2%) 등이 이었다.